홍삼, 그 궁금증의 시작


믿음과 비판! 이 두 가지는 양립할 수 없을까요? 대부분의 사람들이 믿고 있는 사항에 대해 비판을 한다면...

이런 행동은 욕먹을 짓일까요? 아닐까요? 근거없는 무작정 믿음보다는 이것저것 따져본 후의 믿음이야말로 더 튼실한 믿음을 이끄는 행위라고 생각해봅니다.

난데없이 무슨 이야긴가 하면 홍삼에 대한 궁금증을 풀어가는 과정에서 문득 든 생각입니다.

 

'붉은 인삼이 홍삼아닌가?'라고 막연하게 생각했던 정도의 수준에서

홍삼하면 떠오르는 가장 귀에 익은 대기업 사이트를 들어가보는 것으로

저의 홍삼탐구는 시작되었습니다.

 

 

국가독점에서 풀리다.

 

역사가 어림잡아도 수 천년인 인삼에 비해 홍삼은 조금 짧습니다.

가장 오랜 근거가 1123년 중국 송나라의 서긍(徐兢)이 기술한 고려도경에 있으니까요.

그래도 얼추 천 년 가까이 되니 사실 이것만으로도 대단합니다.

 

근대에 들어 1908년 홍삼전매법이 제정 공포되고 부터는 홍삼은 전매법에 의해

약 100년 동안, 1996년 폐지될 때까지 국가가 그 제조 독점권을 갖고 있었습니다.

 

홍삼은 전매청 - 한국담배인삼공사 - KT&G - 한국인삼공사 주식회사로 주체가 바뀌면서도

여전히 주력을 이루는 사업이며, 민영화된 이후 민간기업도 일정한 시설기준을 갖추면

홍삼을 제조할 수 있게되었습니다.


 

국가독점에서 풀렸지만 저를 비롯한 많은 사람은 여전히 '홍삼' 하면

방송CF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브랜드를 떠올리지 않을까 싶습니다.

 

 

브랜드에서 삐끗하다.

 

'브랜드'는

특히 선물을 할 때 선택의 기준이자 힘이 되지요. 

선물하고도 자칫 욕먹지 않으려면 더구나 그렇습니다.

 

홍삼 최고의 브랜드 사이트를 보는 비슷한 타임에

다른 블로그들 중 눈에 띄는 하나를 보게되었습니다.

 

한의사가 운영하는 블로그같은데 비판적인 글이 눈에 쏙 들어오더군요.

글에서 언급하는 제품은 청소년용 홍삼제품인데

합성착향료가 들어있고 특히 설탕보다 600배나 높은 감미료인

수크랄로스 같은 합성감미료가 들어있다는 내용이었고...

맨 끝에 한의원 홍보성 문구만 빼고는 전부 다 수긍이 가는 글이었습니다.

(직접 그 블로그 가서 보기)

 

이 글을 보면서 특히 심각하다고 생각한 것은 인터넷 제품 상세 정보에는

눈을 씻고 보아도 그런 내용을 찾아볼 수 없다는 점이었습니다.

 

제품 뒷면에 써있다는 것은 물건을 사고나서야 그 내용을 알 수 있다는 것인데...

이거 인터넷상 의무 표시 사항이 아니라고 하더라도...

100년 브랜드의 힘을 내세우는 대기업과는 어울리지 않는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어르신들 모셔놓고 온천욕에 공짜선물 안겨드리고 카드긋게 하는

떠돌이 약장수들이 떠오르는 것은 왜일까요?

 

 

딴데로 눈을 돌려보다.

 

이쯤에서 다른 사이트들을 섭렵하기 시작했습니다.

대기업 브랜드는 너무 비싸다는 소박한 경제적 이유도 한 몫 거들었지요.

 

선물을 고르라면 아직은 대기업 브랜드 쪽이지만

집에서 소비할 것이면?

" ..... "

 

그래서 이것 저것 따져보게 되었는데

얼른 보면 알듯 하다가도 정작 정리되지 않는 부분들이

양파껍질처럼 계속 되었습니다.

 

가장 처음 든 의문은

홍삼제품의 성분표시를 읽는 방법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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