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을 태워라? 썬탠이 아닙니다.


"인산 김일훈 할아버지를 아시나요?"


저는 책을 통해 몇 분의 할아버지를 알게 되었습니다. 봉우 할아버지, 인산 김일훈 할아버지, 심주섭 할아버지...


이제는 인산의학이라고 하며, 모르는 사람이 별로 없는 것 같은데, 저는 93년도에 "신약"이라는 책을 통해서 만나뵙게 되었습니다.



당시 절에서 기거하며, 호흡수련에 골똘하던 중 싸부로부터 전해받은 책이 바로 "신약"입니다.

당시 가장 관심이 있었던 부분은 바로 누워서 쑥뜸을 통한 참선을 하는 "영구법"이었습니다.



할아버지는 "쑥뜸은 이용하는 방법에 따라 인류의 거의 모든 질병을 근치시킬 수 있는 신약중의 신약이다. 그리고 단전에 도태를 이루고 정신력을 고도로 향상시켜 대각(大覺)에 이르는 길을 열어준다."고 말씀하셨습니다.



당시에 저는 1분 호흡을 목표로 하고있던 때였습니다.
처음에 단전호흡을 시작하면서 "내가 혹시 생이지지(生而知之)가 아닐까?" 하는 꿈을 꿔보다가 이내 "곤이지지(困而知之)라도 되었으면..."하고 꼬리를 내렸었지요.



그때 영구법은 매우 매력적인 방법이었습니다. 
다만 그 방법이라는 것이 쑥뜸으로, 그것도 애들 눈깔사탕만하게 뭉쳐서 몸을 태우는 것이었으니 선뜻 실행하기에는 잠시 망설여지게 되는 것이 인지상정 아닐까 싶습니다.^^;



책을 면밀히 읽고 준비물을 챙겼습니다. 
준비물이라는 것이 딴 게 아니라 쑥과 고약이 전부인데, 이 쑥이란 것의 이름이 낯설었습니다.
싸주아리(?)쑥이라고...


싸부의 도움으로 준비물을 다 챙기고는 바로 시작했죠.
처음에는 쌀알만하게 쑥을 말아서 단전에 올려놓고...망설임없이(망설이면 더 두렵습니다.)
불을 땡겼습니다.


"오~~~~~"


머리카락이 곤두서는 줄 알았습니다.
그 때의 그 첫 느낌이 아련하군요.^^

이렇게 해서 저도 드디어 영구법의 세계에 발을 들일 수 있었고,
배꼽밑에 커다란 흔적을 갖게 되었답니다.^^


댓글(5)

  • 2009.09.30 19:55 신고

    벌써 9월의 마지막 날이네요
    내일이면 민족대이동이 시작되겠네요
    추석한가위 즐거운 명절되세요.

    ^^ 행복하세요.
    ^^

    • 2009.10.01 12:48 신고

      네. 감사합니다.
      감정정리님의 좋은 글들 잘 읽고 있습니다.^^
      즐거운 명절되시구요.~~

  • 관심
    2010.09.26 00:05

    영구법이 매우 끌리기는 하는데...(참선에 관심이 많습니다)
    흉이 생겨서 아쉽기만 합니다.

  • 이오석
    2011.08.30 16:20

    인산 영구법 쑥뜸 쑥을 어디에서 구하셧는지 굼굼합니다.

    이메일로 답변좀 부탁드리면 안될까요~?

    321DLDHTJR@NAVER.COM

    • 2011.08.31 12:50 신고

      안녕하세요. 이오석님
      온통 쑥에 대한 이야기만 올려놓고 있는데...이 페이지만 읽고 나가셨나 봅니다.^^
      그래도 이멜은 보내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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