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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뜸뜨는 방법]뜸의 효능(종합)
    몸건강 2011. 10. 31. 00:44
    제가 쑥뜸에 관심을 갖게 된 지는 10여 년이 되었으나 실제로 쑥뜸을 뜨고, 집사람에게도 뜸을 권하면서 이것저것 조사하다보니 옛날보다는 좀 더 알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아는 것도 아는 것이지만 무엇보다도 직접 체험해봄으로써 느끼는 몸의 변화야말로 쑥뜸에 빠지게 되는 매력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아무리 다른 사람이 의심한다해도 내몸으로 직접 확연하게 느끼는 것을 애써 부인할 수는 없는 것이니까요.

     
    아래에는 뜸의 효능 및 뜸 전반에 대한 내용으로 KBS 프로그램 '무엇이든 물어보세요' (2007년 12월 28일 방영)에 나온 글입니다. 이미 뜸을 활용하시는 분들은 다 알고 계신 내용이겠으나 아직 뜸을 접하지 못하신 분들이 더 많을 것이므로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지않을까 생각되어 올립니다.


     

     


     
     
    뜸이란?
     
     
    뜸은 '灸'는 오랠 구(久) 밑에 불 화(火)로 만들어진 글자로 뜸을 오래하면 좋다는 뜻이다. 뜸요법은 인간이 불을 활용한 이후로 발전. 불을 쪼이면 통증이 경감된다는 것을 알게 되면서 뜸 치료방법을 발전시켰는데, 처음에는 나뭇가지를 사용했지만 경락학이 체계화됨에 따라서 한사를 흩어지게 하는 약리작용이 있는 쑥을 활용하게 되었다.
     
     
     
    뜸의 효과


    뜸의 효과는 체질과 질병, 건강상태에 따라 치료방법이 달라지지만 무더운 여름이나 추운 겨울 등 계절적 요인에 따라 치료계획이 달라질 수 있다. 뜸의 효과는 주로 한사를 몰아내고 어혈을 풀고 기를 따뜻하게 하는 작용이 크다. 따라서 한증, 허증 이거나 추운 계절적 요인으로 나타나는 질병에 효과가 클 수밖에 없다. 한습이 몰아치는 냉한 계절에 앓는 관절염에는 다른 계절의 관절질환보다도 쑥뜸의 강도와 횟수가 많아야 치료효과가 크며, 겨울철 여성 냉증 치료도 이런 원칙에 따라 치료범위를 잡아야 한다. 
     


     
    반면 여름철의 온도 상승과 연관되어 극성을 부리는 염증질환, 불면증, 고혈압, 중풍 등은 인체의 더운 기운과 상초의 열감 등을 염두에 두어 다른 계절의 같은 질환의 뜸 치료 보다 약한 자극을 주는 것이 무리가 없다. 즉 같은 질병을 놓고 치료할 때 봄과 가을에는 중간 자극을, 여름에는 약한 자극을, 겨울에는 강한 자극을 주는 것이 효과적이며 부작용을 최소화하는 방법이다.
     

     

     

     
     
    침과의 관계
     
     
    침은 경혈이나 기혈, 아시혈에 놓아서 기의 순환을 도와주는 기계적인 자극이라면, 뜸은 경락과 경혈에 온열 자극을 주어서 온통기혈, 부정거사하는 방법이며, 부항은 인체 내의 어혈을 제거하는 방법으로 건부항, 습부항의 방법이 있다. 따라서 각각의 치료법에 적합한 증상이 있으며, 한의학의 경전인 황제내경에는 침치료법이 적합하지 않는 질병에 대하여 뜸을 시행하면 좋은 효과를 볼 수 있다고 하였으며 의학입문에도 약과 침으로 치료되지 않는 질환에 뜸을 반드시 시행하여야 한다고 하였다.
     
     
     
    뜸의 활용
     
     
    인체는 자연치유력에 항상성과 자생력 등 잠재능력을 가지고 있다. 정신과 육체가 안정된 상태에서 뜸은 스스로의 자생력과 면역력을 키워 자연치료의학과 예방치료의학으로서 가치가 있다. 그러나 제아무리 좋은 약도 자신에게 맞지 않으면 독이 될 수 있다. 약도 이런데 치료법인들 사람을 가리지 말란 법은 없을 것이다. 따라서 뜸 치료가 효과적인 적응증이 되는 사람을 구분해야 한다.
     
     
     
    뜸이 효과적인 경우

     
    (1) 기가 허한 사람.
    (2) 몸이 찬사람.
    (3) 음성 및 만성질병.
    (4) 남자보다는 여자에게 더욱 효과적이다.
    (5) 인체의 자생력과 면역력이 높을 때 더 효과적이다.

     
     
    뜸을 피해야 할 경우

     
    (1) 고열 - 몸에 지나치게 열이 높을 때는 피해야 한다.
    (2) 음주상태 -술이 취한상태에서 뜸을 뜨면 술로 인해 혈행이 빨라져 있어 가슴이 답답해 질 수 있다.
    (3) 피부 알레르기가 심한 경우 -피부 알레르기가 심한 사람은 뜸 뜬 혈자리 뿐만 아니라 온몸이 가려워지는 고통을 받게 된다.
    (4) 임산부의 배와 허리 - 임산부에게 배나 허리 등에 뜸을 떠서는 안 된다. 기운이 없어질 뿐만 아니라 기혈의 흐름이 왕성해져서 태아의 태동이 더 심하게 되어 자칫하면 유산할 위험이 있다.
    (5) 당뇨병 환자 - 당뇨병 환자는 화농성 체질이 되기 쉬워 뜸자리가 화농하여 아물지 않으므로 당뇨병환자에게 뜸을 뜰 때는 세밀한 주의를 기울여야 하며, 기타 화농성 체질인 경우 절대 직접뜸을 하지 말아야 한다.
     
     


     
    뜸의 효과
     
     
    인체가 면역력과 자생력이 풍부할 때 뜸을 뜨면 질병이 생기기 이전이나 최소한 질병의 초기단계에
    면역능력을 강화시켜서 질병을 예방하거나 병의 진행을 최대한 줄여준다. 차가운 기운은 인체의 양기의 기능을 무력화시키고 경락의 흐름을 끊어버림으로서 인체에 흐르는 생리적 흐름을 차단하거나 방해한다. 따라서 뜸을 뜨면 인체의 양기를 따뜻하게 하고 가라앉는 것을 끌어 올리며 기혈을 원활하게 하는 작용이 있어 질병에 대한 저항력과 자생력을 높여주게 한다.
     



     




     
    뜸자리
     
     
    한의학에서 건강의 요체를 '두한족열' 즉 머리는 차갑게 하고 발은 따뜻하게 하면 건강에 이롭다는 의미이며, '복무병열통' 이라 하여 배가 따뜻하면 병이 생기지 않는다고 하였다. 이것은 결국 배는 따뜻하고 머리는 차가워야 건강을 유지할 수 있다는 말과 직결되는 것이다. 즉 복부와 그 주위에 자리 잡고 있는 오장육부가 따뜻해야 건강해질 수 있고 뜸 치료가 복부를 중점적으로 자극하는 이유를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신체의 기능 가운데 가장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는 장기로는 소화기와 생식기를 들 수 있다. 후천의 근본은 소화기이고 선천의 근본은 생식기이다. 이러한 2가지가 모두 복부에 있는 임맥을 통해 지배되고 조절된다. 임맥 경혈 중에서 중완(소화기능을 돕는 경혈), 신궐(신경, 정신을 안정), 관원(배설 기능을 돕는 경혈) 이 3군데의 혈자리는 인체장부의 상하 좌우 허실까지도 두루 살피는 경혈점으로써 모든 치료에 앞서 기본적으로 뜸을 떠야 하는 중요한 자리들이다.
     
    한마디로 잘 먹어 기운을 내고 노폐물이 쌓이지 않게 하고 잘 배설하게 도와주는 혈자리들로 여기에 뜸을 뜨는 것이 건강유지의 핵심이다. 따라서 집에서 간접뜸으로 기본혈을 시도하면 좋은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추가하여 치료혈은 전문가의 판단에 따라 겸해서 시술하면 좋은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주의할 점

     
    침과 뜸이 치료에 있어 서로 보충됨으로 서로 일치하는 치료혈 자리도 있지만 큰 혈관이 있는 부위, 얼굴이나 손바닥 발바닥처럼 지면에 닿는 부위, 마찰이 잦은 곳, 생식기 주위, 임신 후반기에 있는 여성의 허리와 아랫배, 동맥과 정맥이 분포되어 있는 곳에는 원칙적으로 뜸을 뜨지 않는다.
     
     
     
    뜸을 뜨는 순서
     
     
    뜸을 뜰 때에는 먼저 양의 부분을 뜨고 다음에 음의 부분을 뜨며 먼저 위를 뜨고 다음에 아래를 뜨며 먼저 적게 뜨고 다음에 많이 뜨게 된다.
     
     
     
    뜸을 뜨는 횟수
     
     
    뜸을 세는 단위는 장(壯)이라고 하는데 뜸 하나에 한 사람의 힘이 들어있다고 하여 붙여졌다. 장수는 대개 3장부터 시작하여 3,5, 7, 9장씩 홀수로 증가하면서, 자신의 체력에 맞춰 크기와 장수를 결정하여야 하고 치료를 받는 사람이 쇠약하면 하루에 몇 차례에 나누어 하거나 하루걸러 떠도 괜찮다.
     
    옛 문헌을 보면 1백장을 뜨라는 문구가 나오는데 이것은 하루에 다 뜨라는 말이 아니고, 누적해서 여러 번에 나누어서 뜨라는 말이다. 그래서 어떤 책에는 한 번에 자기 나이수보다 많게 장수를 뜨지 말라고 했다. 아울러 뜸에도 보사법이 있다.
     
    정기를 보하는 방법은 불을 입으로 불지 말고 다 타서 저절로 꺼지게 하고, 사기를 빼내는 방법은 불을 입으로 불어주어 뜸쑥이 다 타서 불이 꺼지도록 해주는 것이다.
     
     
     
    뜸의 종류
     
     
    뜸의 종류는 직접구와 간접구의 두 가지고 크게 나누어진다. 직접구는 쑥뜸을 혈자리 위에 직접 놓고 뜨는 방법으로 화농구와 비화농구로 나누어지는데, 화농구란 뜸이 살 위까지 다 타도록 내버려두는 것이고 비화농구란 뜨거움을 느낄 정도가 되면 들어내어 농이 생기지 않도록 하는 방법으로 화농구는 국소조직이 화상을 입어 무균성화농현상이 생겨 체질을 개선시키고 인체의 저항력을 증가시키고 비화농구는 경한 허한증에 주로 사용한다.
     
    간접구는 혈자리 위에 생강, 부자, 마늘, 소금, 밀랍 등을 올려놓고, 그 위에 뜸을 뜨는 방법으로 올려놓는 재료의 성질을 이용하여 온열효과를 극대화하는 방법으로 혈자리 위에 놓는 재료에 따라서 적응증이 조금씩 차이가 있지만 주로 종양을 치료하거나 회양고탈(갑자기 혼절한 사람을 회생시키는 방법)하기 위해 사용한다.

     
     
     
    뜸의 명현현상
     
     
    뜸을 한 다음 몇 시간, 또는 며칠이 지난 후 이유 없이 피로감, 열, 머리가 무겁거나 아픔, 계속적인 하품, 설사, 식욕부진 등의 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 이러한 것은 뜸에 대한 저항이 약하기 때문에 일어나는 현상이며 일시적인 것이므로 염려할 필요는 없다. 그러나 이상의 현상이 심하거나 장기간 계속될 때는 일단 뜸을 중지하고 경과를 살핀 후 뜸을 계속 뜰 것인지 중단할 것인지 여부를 결정하여야 한다.
    체질과 상황에 따라 급변하는 일시적인 증상을 너무 심각하게 받아들일 필요는 없다.
     
     
     
    뜸 뜰 때의 주의사항
     
     
    침치료에 비하여 뜸 치료는 시술방법과 적용되는 신체의 범위가 넓어 정확한 경혈자리를 파악하고 있지 않더라도 일정 효과를 얻을 수가 있다. 뜸 치료는 온열자극에 의한 열전도가 치료행위의 핵심이므로 대략 경혈부위만을 알고 있더라도 넓은 뜸기둥을 이용하는 쑥뜸 치료는 경혈부위를 덮어 버려 지속적인 효능을 얻을 수 있다.
     
    치료라는 것은 치료점 부위가 그 질환에 효과적일 때 뜸의 효과가 증폭되듯이 전문가의 판단에 따라 치료점을 알고 뜸을 시행하는 것이 좋고, 뜸은 불을 사용하기 때문에 항상 주의사항을 지켜야 하며, 뜸을 떠서는 안 되는 부위를 피하고 혹시 화상으로 인한 제2의 감염이 없도록 해야 하므로 가능한 집에서는 기구를 이용한 간접 뜸을 뜨는 것이 안전하다. 
     
    천금방이라는 책에서는 뜸은 오전 보다는 오후에 뜨는 것이 좋다고 했다. 잠자는 동안 인체 내부 깊숙이 잠복해 장기를 보호하고 있던 양기가 오후에는 밖으로 나와 쉽게 뜸의 온열에 응하기 때문으로 음산한 날씨와 바람 불고 비가 내리는 날씨에는 뜸을 뜨지 말아야 한다. 아래의 구후조양법(灸後調養法)을 따르도록 한다.
     

     




    뜸의 효과를 높이는 법
     
     
    1.뜸 뜨기 전과 후에는 너무 배고프거나 배부르지 않게 한다. (술과 차가운 음식도 피한다.)
    2.뜸을 뜬 후에는 돼지고기, 생선, 면 종류를 피한다.
    3.뜸을 뜰 때는 마음을 안정하여야 한다. (일체의 근심, 걱정이 없어야하고 성내거나 노기로 꾸짖는 일이 있어서는 안된다. )
    4.뜸자리는 항상 청결하게해서 해로운 균에 감염되는 것을 방지하여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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