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궁염, 자궁암에 좋다는 인산의학 오리처방 실행기


인산의학에 관심을 갖는 사람은...
간절하다...

오래 전부터 생각해오던 일을 이제서야 하게되었다.
토요일에 시작할 수 있도록 미리 인터넷으로 주문을 하였고, 앞에서 들었던 재료들이 속속 도착해서 드디어 약을 만들 준비가 되었다.



오리가 냉동박스에 담겨 도착했다. 똥만 제거하고 내장이며 머리, 다리까지 요구한 그대로다.


평상시 같으면 쳐다보는 것도 끔찍해했을 터이지만 집사람을 위한 약이라고 생각하니...
뭐... 약이니까...



흐르는 물로 몇 번 헹구고 솥에 넣었다. 큰 솥이 없어서 따로 구입한 솥인데 아무래도 좀 작지 않을까하는 우려도 되었다.


이제 물을 넣고 끓여야지. 『신약』책에는 그저 푹~ 달이라고 했는데 정확히 몇 시간을 끓여야 할 지는 알 수가 없다. 보통 유황오리전문 음식점에는 3시간 전에 예약을 해야하는 것으로 보아 그 이상은 끓여야 할 것이라고 생각해보았다.


이제 불을 켜고 끓이기 시작한다. 가슴이 약간 설렌다.
집사람은 주방근처에도 못오게 하고 한 차례 더 마음을 정갈하게 - 굳은 의지와 순선한 마음으로 - 모으며 기원을 담기 시작했다.


끓이기 시작한 지 4시간 반 째.
시간은 새벽 3시가 넘었고 물은 많이 줄어들었다. 충분히 끓인 것 같아서 불을 끄고 베란다 밖에서 식히기로 했다.


아침에 보니 아무래도 물이 좀 많아 보였다. 결국 다시 2시간 반을 더 끓이고 식혔다.
아래 사진은 총7시간을 달이고 나서 식은 상태.


책에 쓰인대로 하얀(색깔은 약간 누르스름했다는 편이 정확하다.) 기름을 걷어내는데...
기름이 상당히 많았다. 삼겹살 먹고 나면 볼 수 있는 그런 굳은 기름일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굳은 기름은 아니고 유동적인 기름이었다.

국자를 약간 기울여서 조금씩 걷어냈는데 완전히 걷어내자니 국물이 너무 많이 없어져서 아까웠다. 분명 국물에 있는 약성분을 이용하는 처방이라....최대한 조심스럽게 95% 정도까지는 기름을 제거했다. 


이어 지리산 자락의 옻나무껍질(건칠피)을 넣을 차례이다. 옻은 처음이라 혹시 옻에 오를 수도 있기에 비닐장갑을 끼고 조심스럽게 만졌다. 처방에는 1근을 넣으라고 하면서도 옻이 심하게 올라서 못먹는 사람은 옻을 빼도 된다고 나와있고 <신약 251쪽> 진성O형인 경우에는 반근만 넣으라고 써있다.<신약 71쪽>


집사람의 경우 옻을 한 번도 접해본 적이 없어서 염려도 되었지만 그렇다고 어혈제거 등 약성이 좋은 옻을 뺄 수는 없어서 약 200g 정도만 넣었다. 닭 또는 오리로 조화시킬 경우 별 다른 위험은 없다는 신약<71쪽>의 말을 믿고.

하나씩 떼어내니 흙 등 이물질이 있어서 물로 씻어내고 오리 위에다가 넣었다.


다음은 금은화.
인동초의 꽃을 말린 것이다. 장미같은 보통 꽃들을 말린 것과 비슷한 약간은 강렬한 코를 찌르는 듯한 향이었다.  


1근을 넣으니 벌써 솥이 꽉 찬다. 꾹꾹 눌러서 부피를 줄여 주고...


다음은 포공영으로 민들레 전초를 말린 약재이다. 책에서는 반근을 넣으라고 했는데...


옻을 타는 사람은 옻을 빼고 포공영 1근을 넣으라고 한 점으로 보아 (옻을 좀 줄였으니) 포공영은 좀 더 넣는 것이 좋을 듯 싶었다. 약 500g 정도 넣었더니 벌써 솥이 넘친다.


옆에서 따로 끓인 물을 채워 넣고


다섯 시간을 끓였다.


제법 한약 냄새 비슷하게 온 집안을 감싼다. 꾹꾹 눌러 국물의 향과 상태를 체크해보면서 좀 더 달였다.


마늘을 넣으라는 글귀는 신약책 253쪽 자궁암 치료편에 있다. 거의 졸아들 무렵에 독한 마늘 50통을 까서 넣으라고...


저번에 밭마늘+죽염을 만들 때 준비한 단양 육쪽 밭마늘을 예쁘게 껍질을 제거하고


국물이 상당히 졸아있는 솥에 넣고 다시 푹푹 달였다. 끓이는 것은 화력을 강하게 하지만 달이는 것은 은근한 불로 농도를 진하게 하는 것임을 몸소 체험하면서...


눈이 매워서 집사람이나 애나 나나 눈물이 났다. 마늘이 역시 독하긴 독한 모양이다. 그래도 환기를 해가며 계속 달였다. 마늘의 형태가 없이질 무렵 불을 끄고 베란다에서 식혔다.


아래는 식은 상태의 모습.
책에서는 국물이 1되(1.8리터) 가량되게 달이라고 했는데 걷어내다보니 국물이 좀 많았기에 다시 몇 시간 더 졸였다.


몇 시간을 더 달이고.. 식힌 후 건더기는 걷어내어 약탕용 삼베로 국물을 조심스럽게 짜냈다. 큰 그릇에 담긴 오리탕약을 다시 거름용지로 한 차례 더 걸러내어 병에 담았다. 1되(1.8리터) 보다는 약간 많은 2리터였으며 달이는 시간만 총 27시간 정도 걸린 것 같다.


이상은 인산 김일훈 선생님의 신약 책에 있는 자궁암 치료처방을 직접 제작 실현해본 경험과정으로 인산의학에 관심있는 분들을 위한 글이며, 약 2달 전쯤에 만든 것이다. 만든 직후 바로 올리지 않은 이유는 직접 복용한 후의 결과를 함께 올리기 위해서였다.







 

댓글(8)

  • 2011.12.05 19:55

    저는 허리디스크라 인산의학을 믿고직접 약을 닳일려고 하는데 애로사항이 ㅠㅠ 약재를 믿을수 있는데서 구할려공 하는데 구입하신곳좀 알려줄수 있을까요??

    • 2011.12.10 23:10 신고

      믿을만한 약재구하기가 점점 어려워지는 현실이 안타깝습니다.. 특히 인터넷으로는 더 어렵지 않나 생각하는데요. 그렇다고해서 집적 지방으로 다니기도 현실상 여의치않고.. 또 지방이라해서 무조건 국산도 아닌 현실입니다. 어렵게 지방까지 가서 중국산 사오기도..

      오리탕약할 때 여러 곳을 알아보고 몇 군데에서 각각 구입하였는데요...
      천궁, 당귀, 대추 등은 제천..쪽에 기반을 둔 사이트였습니다. ^^

  • 2011.12.11 19:54

    약 닳이신거 꾸준히 복용하시니칸 효과있나요??

  • 2011.12.12 16:44 신고

    몸이 아픈 사람은 한 가지 방법만 오랫동안 고수하는 것이 아니라, 몸에 좋다는 여러방법들을 종합적으로 고려합니다. 그래서 약을 먹으면서, 침이나 뜸도 하고, 아니면 다른 방법들도 하게됩니다.

    마찬가지로 위에 기술한 오리탕약을 집사람에게 복용시킬 때에도 그것 하나만 한 것은 아니었습니다. 그래서 정작 오리탕약 하나만의 효과라고 말할 수는 없겠습니다만...

    그래도 말씀드리면 총 두 차례에 걸쳐 오리탕약을 만들었고 첫 번째 탕약은 복용 후 혹의 크기가 작아지고, 기력도 많이 좋아지는 것을 느꼈습니다. 두 번째에서는 여름철이라서 보관상 문제때문에 오래동안 복용을 못해서인지 그다지 눈에 띄는 변화는 없었던 것 같습니다.

    개인적인 판단으로는 옻의 양을 좀더 늘여서 다시 한번 해주고 싶은 생각이 드는 것을 보니, 효과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생각을 갖고 있는 것 같습니다. ^^ 판단에 도움이 되셨기를 바랍니다.

  • 2011.12.12 18:41

    정말 감사합니다 전 침도 꾸준히 3개월 맞아보았지만 효과를 못봐서요 한약도 효과가 업구 그래서 믿고해볼려고요

  • 2012.04.06 18:44

    제가 허리 요추 4 5번쪽이 근육이 굳어서 간접구뜸을 해보려하는데 간접구로 해도 효과가있을려나요??허리가 안구부려져서요

  • 2012.04.06 18:45

    제가 허리 요추 4 5번쪽이 근육이 굳어서 간접구뜸을 해보려하는데 간접구로 해도 효과가있을려나요??허리가 안구부려져서요

    • 2012.04.09 20:48 신고

      안녕하세요.
      허리쪽은 모르겠지만, 일반론적으로 말씀드릴 때, 간접구뜸이 직접구 특히 영구법에 비할 바는 못되지만, 그래도 효과를 보신 분들이 많으십니다.

      잠을 잘못자거나, 어깨결림 등의 경우에 간접구를 하면 많이 좋아지는 것을 보면, 쑥의 힘은 실로 오묘한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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