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약쑥 제대로 고르는 노하우


제대로 된 강화약쑥을 고르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강화도에 직접 가서 확인하는 방법입니다.

이때 특산물센터 등 판매점이나 상설장터에 가시는 것이 아니라 강화약쑥을 직접 재배하는 농가를 찾아가는 것입니다.

최소한 몇 군데를 가셔서(한 군데만 가서 선택하지는 마세요.) 알아보셔야 할 것들이 있습니다.






농가 직접 방문 - 발품팔기



① 재배여부
직접 재배를 하는지 다른 지역에서 구입해서 파는 것인지를 살펴봅니다.

② 품종 및 재배상태
싸주아리쑥이나 사자발쑥이 맞는지, 상태는 어떠한지를 따져봅니다. 미리 사전지식이 좀 필요하겠죠.^^

③ 채취시기에 따라 약쑥이 구분되어 보관되는지
일년에 2~3회 채취합니다만 단오에 채취하는 약쑥만이 약용,뜸용 입니다.

④ 건조장 및 창고의 상태
잎과 줄기의 습기를 없애야 하므로 초기에는 3일 정도 햇볕에 말리고 이후는 건조시설에서 말려야 합니다. 건조장 및 창고는 비가림, 차광, 습기방지, 환풍시설, 건조대 등이 마련되어 있어야 상품성이 높습니다.

⑤ 재배농가의 마인드가 어떠한지
지나치게 상업적인지 여부를 잘 판단하셔야 합니다.

⑥ 뜸(영구법이면 더 좋음)을 직접 뜨고 있는 지
직접 뜸을 떠봐야 소비자의 마음을 헤아릴 수 있지 않을까요?

⑦ 여러 차례 오랜 시간에 걸쳐 확인하고 판단하셔야 합니다.
한 두 번 만으로 판단이 가능할까요?

⑧ 더 확실하게 하시려면 건조된 상태로 분쇄되기 이전의 쑥을 구입하시는 것입니다.
쑥은 분쇄를 하게되면 전문가조차도 구분하기 어렵습니다. 향과 색깔로 구분할 수 있다고는 하지만 이는 정확하지 않으며 향과 색깔로 구분하는 것은 절대적 기준이 될 수 없습니다.

직접 뜸을 떠서 몸으로 기운을 느끼는 방법은 가능합니다만 오랫동안의 경험으로 기운의 차이를 느낄 수 있는 경우가 아니면 쉬운 것은 아닙니다.

⑨ 건조된 상태의 쑥을 직접 제분소에 가서 분쇄 및 정제(가루제거)작업을 하는 것입니다.
정제(가루제거)작업은 미세먼지가 날려서 마스크를 끼고 해야하는데 작업이 쉬운 것은 아닙니다.


이상의 방법이 현재로써는 강화약쑥을 제대로 고르는 방법이라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위의 방법은 사실 보통의 소비자들이 실현하기는 현실적으로 어려운 방법입니다. 





차선의 방법 - 인증마크 신뢰

 

그냥 좀 더 쉬운 방법은 없을까 보겠습니다. 먼저 강화군청에서 발급하는 인증마크와 강화농업기술센터에서 발급하는 인증마크를 신뢰하는 것입니다. 현재 강화군청에서는 강화도에서 생산된 강화약쑥에 한해서 아래와 같은 두 개의 인증마크를 발급하고 있으며 


강화농업기술센터에서는 아래와 같은 인증마크의 사용을 허가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위와 같은 인증마크가 부착된 상품의 신뢰는 어디까지 가능할까요? 위의 인증마크가 부착된 강화약쑥 제품은 일단 강화산이라고 보셔도 될 것 같습니다. 인증마크가 없는 제품보다는 확연히 구분되는 차별적 신뢰성을 가졌으니까요.


그러나 강화군청이나 강화농업기술센터에서 강화약쑥제품의 생산공정을 포함해서 판매되는 전과정까지를 (우리가 무심코 기대하듯) 일일이 체크할 수는 없으며 실제 그렇게 하고있지도 않습니다.


또한 인증마크를 받은 강화농민으로부터 분쇄된 상태의 강화약쑥을 구입한 판매자도 역시 인증마크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원생산자가 아닌 2차, 3차 판매자는 인증마크를 사용할 수 없게 한다면 오직 재배농민만이 유통과 판매를 해야 한다는 것인데 이는 농민에게도 부담일 뿐만아니라 소비시장 자체의 축소를 가져와 바람직하지 않을 것입니다.


분쇄된 상태의 강화약쑥을 파는 2차, 3차로 확산되는 모든 판매자가 전부 양심적이라면 좋겠습니다만
2009년 7월 22일에 KBS 소비자고발에서 방영한 “가짜 친환경농산물”이나 7월 15일에 방영한 “메디컬화장품의 충격 비밀”, 2009년 6월 10일 MBC 불만제로에서 방영한 “돼지곱창 세척의 비밀”이나 6월 17일에 방영한 “무늬만 천연화장품” 등을 보면 안타깝게도 이 땅의 모든 판매자가 양심적인 것은 아님을 알 수 있습니다. 물론 강화약쑥을 파는 판매자들만큼은 모두 양심적일 수도 있는 것이지만. (확률은 매우 희박하겠죠?)



   



이런 의심을 해보는 데에는 나름대로 이유가 있습니다.
한국자격개발원의 자료에 따르면 약용식물의 수입물량은 1995년에 1980년도 보다 14.2배 증가하였습니다. 14년 전 자료이지만 작금의 수입추세를 보면 최근에는 수입의존도가 더욱 높아졌을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중국산 약용식물이 무차별로 수입되어 농약, 중금속 오염 등이 심각하여 약용식물로서의 특성이 아니라 오히려 독약으로서 작용할 수도 있다는 것이 우려가 되는 점입니다.


조사에 따르면 중국산 쑥은 강화약쑥보다 원재료 가격에서 10%도 채 안되는 저렴한 가격이라고 하니 비양심적이거나 이윤추구에만 밝은 판매자들에게는 유혹이 되지 않을 수 없다는 점입니다.
또한 오프라인으로 경동시장에 가보거나 인터넷으로 검색을 해보면 강화약쑥은 쉽게 많이 눈에 띄지만 중국산 쑥은 그리 많이 보지 못한다는 것이 저의 의심을 직접 자극한 점이기도 합니다.


제가 이렇게 일종의 가능성을 말씀드렸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증마크는 오리지날 강화약쑥임을 가늠할 수 있는 매우 큰 기준인 것은 분명합니다.


그렇다면 강화약쑥을 고르는 두 번째 방법은 인증마크를 확인하자는 것이 되겠군요.
(첫번째 제시한 방법보다는 만족스럽지 않으실 수도 있겠지만 제가 어쩔 수 있는 부분이 못되는군요.)






세번째 필수 기준 - 같은 강화약쑥이라도 또다시 따져보자.


다음으로 강화약쑥(강화도에서 생산되는 약쑥을 말하며 상품명이 강화약쑥인 것을 말하지 않습니다.)이라면 과연 모두 만족스러운 선택이 될 수 있을까 생각해봅니다.

약쑥의 용처에는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뜸용으로 쓰이는 비중이 가장 높습니다. 즉 강화약쑥을 찾는 이유가 뜸을 뜨기 위해서가 많다는 것입니다. 강화약쑥도 그 채취하는 시기에 따라 약쑥의 크기와 약성이 다르기때문에 쓰임새에 차이가 있습니다.



단오에 채취한 쑥만이 약용과 뜸용으로 쓰이는 것입니다. (왼쪽 사진의 좌측이 단오채취, 우측이 8,9월 채취한 쑥입니다.)

무심코 "강화약쑥이라면 무조건 OK"라고 생각하거나 또는 판매되는 모든 강화약쑥이 의당 단오에 채취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만 그것은 착각입니다.

산술적으로 어림해봐도 1년에 세 차례 채취하는데 시중에 팔리는 것은 단오에 채취한 쑥만일 리는 없지 않겠습니까?

뜸은 직접구이든 간접구이든 정도의 차이가 있지만 공통적으로 한 마디로 말한다면 "뜨거운 것"입니다. 특히 영구법은 매우 뜨겁지요. 

그렇게 뜨거운 뜸을 뜨려는 이유는 자신이든 사랑하는 가족이든 간에 반드시 뜸을 떠야만 하는 사정이 있어서입니다. (특히 영구법을 행하려는 분들은 건강이 안좋으신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쑥이 중요한 것이고 또 그래서 단오에 채취한 쑥이 아니면 안된다는 것입니다. 쑥이 중요하지 않다면 길가에 너부러진 아무 쑥이나 태우거나 아니면 종이라도 말아서 태우면 되겠지요. 



세 번째로 말씀드리고 싶은 강화약쑥의 선택방법은 ‘단오에 채취’한 쑥임을 확인 하자는 것입니다.



이 부분은 소비자가 검증하거나 확인하기 어려운 부분입니다. 언제 채취했는지는 채취한 사람만 알겠죠. 그래서 일단은 믿고 구입해야 하는 부분인데 믿음을 가지려면 어떤 것들이 필요할까요?
직접 얼굴을 보고 단오에 채취한 강화약쑥임을 확인하거나, 전화로 확인해보거나, 온라인쇼핑몰인 경우에는 재배자나 판매자의 얼굴을 내걸고 파는 곳이 좀 더 믿음이 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다음으로 확인해야 할 사항이 있습니다.




3년이상 건조가 된 상태여야 한다는 것입니다.

강화약쑥이라 하더라도 제대로 약성을 나타내는 것은 최소한 3년 이상 묵은 경우입니다. 이는 워낙 알려져 있는 사항입니다. 안타깝게도 이 부분도 역시 우리 소비자들이 확인하기 어려운 부분입니다. 다행히 일반적으로 알려진 내용이 있습니다.


쑥은 오래될수록 노란빛이 나며 색이 바래진다는 것입니다. 일반적으로는 맞습니다. 그러나 이렇게 알려진 기준도 절대적일 수는 없어서 허망할 따름입니다. 두 개의 쑥이 있는 상태에서 하나는 좀 더 색이 바랬다면 그것이 조금 더 오래되었다고 추측할 수는 있겠지만 몇 년이나 된 것인지 알 수는 없습니다.



RGB 컬러나 CMYK의 색상체계로 ‘3년된 쑥은 이렇다.’는 기준이 나와 있다면 좋겠지만...그런 것은 없습니다. (RGB 컬러는 빨강,초록,파랑의 색깔을 256단계로 나누어 혼합할 때 생기는 색깔을 말하며 조합할 경우 약 1,670만 개의 컬러가 생깁니다. CMYK은 출판,인쇄시에 사용하는 색상체계입니다.)





기준이 왜 없을까요? 3년된 쑥의 색깔 기준이 없는 이유는 쑥의 색깔은 여러 변인에 따라 달라지는데
쑥 품종, 일조량, 습기상태, 건조기간, 온도, 분쇄의 정도, 가공시 여러 작업 등 ... 그 경우가 너무 많아서입니다. 위의 RGB 컬러의 경우 세 가지 색깔로 몇 가지의 경우가 만들어지는지 보셨을 겁니다.



그렇다면 색깔(냄새도 포함)로 오래된 정도를 판단해서는 안될까요? 안될 것까지는 없겠습니다만 그냥 참조만 할 뿐 선택의 절대적(또는 상당한)기준이 되어서는 안된다는 것입니다. 소비자가 일반적으로 알고 있는 것은 판매자는 너무나도 잘 알고 있습니다. 실제로 같은 3년된 쑥이지만 색깔이 같지 않은 경우도 종종 있으며 특히 일조량과 열이 작용한 정도에 따라 색깔은 많은 차이가 있습니다. 일조량과 열에 많이 노출될수록 대개 색깔이 바래진다는 것은 우리 생활주변에서 많이 찾아볼 수 있습니다.



저는 지난 6월 4일 경동시장에 다녀온 적이 있습니다. 몇 군데에서 강화사자발약쑥이라고 써놓은 쑥을 길(사람들이 다니는 인도, 보행에 불편하였음)에 널어놓고 말리고 있는 모습을 보았습니다. 






네 번째로 말씀드리는 강화약쑥의 선택방법입니다.

판매자가 지나치게 색깔을 강조하는 곳은 오히려 피하라는 것입니다.

강화약쑥을 고르는 방법에 대한 저의 생각을 몇 자 적는다는 것이 생각했던 것보다 너무 길어졌습니다. 글쓰는 시간도 너무 많이 걸렸구요. 아무쪼록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셨기를 바랍니다.

 
 

[최상의 뜸쑥 조건]
(1) 강화약쑥일 것
(2) 단오에 채취했을 것
(3) 3년이상 묵었을 것 




댓글(2)

  • 2009.10.12 21:44

    무척이나 자세하고 상세한 포스팅 감사드려요.
    막연하게 강화약쑥이 좋다고만 알고 있었는데...
    전문가이신가봐요. 잘보고 갑니다. ^^

    • 2009.10.12 23:29 신고

      내영아님 안녕하세요.^^.
      너무 길고 자세했죠? 그래도 읽어주시고 글까지 남겨주시니 제가 오히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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