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란 사기가 두려운 세상

밤늦게 음식물쓰레기를 버리고 집사람과 산책을 하던 중, 문득 집사람이 계란에 대한 이야기를 합니다.

마침 오늘 마트에 가서 함께 장을 보고 온 뒤라, 연신 고개를 끄덕이게 되었는데... 

그 대충의 이야기는 이렇습니다.





우리나라는 계란에 대한 법규가 없는 것 같다... 그래서인지 계란을 냉장보관, 운반하는 지 정말 의심스럽고... 유통기한도 안지켜지는 것 같다... 요즘 계란에서 비린내가 많이 난다... 그래서 그렇게 좋아하던 계란을 요즘은 잘 안사게 된다... 닭장환경도 비위생적이고 오직 계란만을 얻기위해서 닭장은 촘촘하고 비좁다... 유정란이라고 해서 비싼 계란들까지 그럴까 의심된다..


뭐 이런 말들이 오갔는데... 대화 중 문득 이러한 현상이 시장경제의 기업화(우리나라 특유의 문제일 수도 있지만)와 무관하지 않다는 생각이 얼핏 들었습니다. 소비자보다는 기업편향의 정부정책도 꼽을 수 있겠구요.


옛날에는 동네에 양계장 한 두군데는 있었고, 서울이라고 해도 보관시설과 운반방법의 한계때문인지, 기업양심때문인지, 요즘 같이 안좋은 계란을 먹었던 기억은 없으며, 무엇보다도 먹거리에 대한 걱정자체가 기억에 없습니다. 옛날에 비한 이런 변화는 계란에 한한 것이 아니라 감자, 야채, 고추, 참기름 등 각종 먹거리에 모두 공통된 것이라... 아주 얼핏든 생각이었지만... 요즘 사람들이 질병을 앓는 것과 무관하지 않다는데 까지 생각이 흘렀습니다.


위키피디아에 계란에 대한 역사가 있어서 조금 옮겨 보았습니다.


계란은 역사이전시대부터 다양한 먹거리로 쓰였으며, 기원전 1420년 테베에 있는 이집트 무덤에서는 타조알과 다른 큰 알(페리칸 알들로 추측되는)들이 담긴 그릇을 옮기는 남자가 묘사되어 있다고 합니다.

고대로마에서는 계란을 보관하는 다양한 방법이 있었으며 계란요리로 시작되는 식사도 흔했다고 합니다. 그들은 악의 기운을 막기위해서 접시에 놓고 계란을 으스러뜨리는 습관이 있었다고 하네요. 또한 마요네즈라는 단어는 중세 불어인 'moyeu'에서 왔는데 계란 노른자를 부르는 '중심'이라는 뜻이 있는 말이었다고 합니다. 






The US Department of Agriculture grade eggs by the interior quality of the egg and the appearance and condition of the egg shell. Eggs of any quality grade may differ in weight (size).

  • U.S. Grade AA eggs have whites that are thick and firm; yolks that are high, round, and practically free from defects; and clean, unbroken shells. Grade AA and Grade A eggs are best for frying and poaching where appearance is important.
  • U.S. Grade A eggs have characteristics of Grade AA eggs except that the whites are "reasonably" firm. This is the quality most often sold in stores.
  • U.S. Grade B eggs have whites that may be thinner and yolks that may be wider and flatter than eggs of higher grades. The shells must be unbroken, but may show slight stains. This quality is seldom found in retail stores because they are usually used to make liquid, frozen, and dried egg products, as well as other egg-containing products.



미국만 하더라도 위처럼 계란 내부의 상태, 외형, 껍질의 상태 등과 무게에 따라 등급을 여러단계로 나누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AA등급은 흰자위는 두껍고 흐들거리지 않아야 하며, 노른자위는 도톰하니 높고, 둥글고, 흠집이 없어야 한다고 합니다. 껍질은 깨끗하고 부서진데가 없어야 하구요. 이런 정도의 등급이 후라이나 가볍게 데치는 정도의 요리에 적합하다고 합니다.


AA등급보다 한단계 낮은 A등급은 AA등급의 기준보다 흰자위가 약간 말랑거리는 것을 빼고는 거의 AA와 비슷하답니다. 그리고 이런 A등급의 계란이 대개 상점에서 팔리는 정도라고 하네요.


B등급은 상위등급의 계란보다 흰자위는 얇게 퍼지고 노른자위는 넗고 평평한데다가 껍질에는 약간씩 점같은 것들이 보이는 상태의 등급입니다. 이런 정도의 계란은 소매점에서는 거의 볼 수가 없는데, 대개는 액상,냉동,건조된 또는 계란을 포함한 다른 제품들을 만드는데 쓰이기 때문이랍니다.


여기서 다시한번 끔찍한 것은 최하위 등급의 계란이 흔히 공장용(기업의 제품용)으로 쓰인다는 사실이며, 미국같은 기준이 없음과 동시에 천박한 자본주의가 대기업부터 팽배한 우리나라는 안봐도 비디오라는 것입니다.

이상... 

밤늦게 쓰레기버리고나서 산책하다가 집사람과 나눈 계란에 관한 이야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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