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구법 - 인산쑥뜸 소개


마음공부에는 왕도가 있다?

기하학의 원리를 쉽게 알 수 있는 방법을 물었던 프톨레마이오스왕에게 유클리드가 한 말에서 유래한 "공부에 왕도가 없다."는 말은 마음공부를 하는데에도 적용된다고 생각했었습니다.


그러나 인산 할아버지의 영구법을 알게 되고는 "적어도 마음공부를 하는데 왕도는 있을 수 있다!"는 생각이 들게 되었고 이것이 제가 영구법에 입문하게 된 계기입니다.



우주의 양대 기류는 음기(陰氣)와 양기(陽氣)이니, 음기는 공기요 양기는 전류이다. 공기에서 화(化)하는 수(水)는 양(陽)이고 전류에서 화하는 화(火)는 음(陰)이다.








현대 물리학은 이미 동양사상과 맞닿아 있으며 양자물리학의 대가인 보어는 상보성을 나타내는 상징으로서 '음양사상'을 상징하는 태극그림을 즐겨 사용하였음을 본다면 음과 양이라는 대립하는 '기'가 얽혀져, 상호작용함을 설명하는 인산의 말씀은 너무나 과학적이라고 생각되었습니다.


조식(調息)이나 금단(金丹)을 통해 우주등(단전)에 대광명을 이루는 사람은 대근기(大根機)중의 대근기자이므로 세상에 희귀하다. 하나 아무리 소근기(小根機)일지라도 향상의 길은 분명 있는 것이다.

소근기자나 태아, 신생아는 양물(陽物)이므로 신통영명하고 노쇠하면 음물(陰物)이므로 신 불통(神不通)ㆍ영불명(靈不明)하여 혹 공부를 통해 밝아지고[學而知之] 또는 힘들여 밝아지기도[困而知之]한다.

지금까지 누차 언급한 쑥뜸법(영구법)은 하나의 곤이지지(困而知之)의 방법이라 하겠다.

한 장 타는 시간이 5분 이상 지속되면 5천장 이상 화상(火傷), 1만장 이상 화독(火毒), 10만장 이내 화기(火氣)로 고생하게 된다. 그러나 이러한 과정을 거쳐 10만장 이상을 뜨면 체내에 화괴(火塊)가 이루어지고 화괴는 도태(道胎)나 사리(舍利)로 화하여 불생불멸의 신비를 체득하게 되는 것이다.[각주:1]


쑥뜸의 원리



사람의 신경은 우주의 광명, 즉 깨달음의 빛이 체내로 전달될 수 있는 전선(電線)이다. 따라서 신경이 극도로 발달하게 되면 이를 통해 우주의 광명을 되찾을 수 있게 된다.



이러한 신경의 발달을 도모하기 위해 갖가지 수행방법이 등장하게 되는데 쑥뜸의 와선법(臥禪法)은 빠른 기간 안에 보다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결실을 얻을 수 있는 방법이다.


쑥뜸은 고열(高熱)의 강자극과 화독(火毒)의 심한 고통을 통해 인간 내부 깊숙이 자리잡고 있는 일체의 번뇌 망상을 제거해 준다. 다시 말해 뜸불의 커다란 고통 앞에서는 털끝만한 번뇌 망상까지도 일어날 틈이 없는 것이다.



「하단(下壇)의 도(道)」가 이루어질 때 즉 쑥뜸의 커다란 고통을 잊고 무아경(無我境)의 묘한 희열을 느낄 때부터 인체 내부에서는 일대 정화(淨化)작용이 일어난다.


12뇌(腦)의 병균을 비롯한 모든 병균이 소멸될 뿐 아니라 혈관속의 죽은 피가 생혈(生血)로 바뀌고 어혈(瘀血)이 고름으로 화하는 등 변화가 생긴다. 또한 둔화되거나 마비됐던 신경이 유통되고 백ㆍ적혈구가 현저히 증가하는 등 내부의 커다란 혁명이 이루어지게 된다.


이 단계를 거쳐 마음의 문이 활짝 열리는 중단(中壇)의 도가 이루어지는 때부터 신경의 전선(電線)을 통해 우주의 광명이 들어오게 된다.


쑥뜸의 고열이 내부의 신경을 극도로 발달시켜 신경이 외부의 광명 곧 「깨달음의 빛」을 끌어들여 이를 내부로 전달해주는 것이다.[각주:2]



 무궁한 조화의 원천 - 단전(丹田)



쑥뜸은 인체의 거의 모든 질병을 고쳐줄 뿐 아니라 인간의 정신력을 고도로 향상시켜 대각(大覺)에 이르는 길을 열어주는 역할도 한다.

우리 몸의 운동력의 원류는 명문(命門-제2 ·제3 요추사이에 있습니다.)과 삼초(三焦)이다. 천곡궁[명문(命門)을 지칭합니다.]의 음전류와 삼초의 양전류가 합성되는 곳이 바로 관원혈(단전)로서 인체의 무궁한 조화의 근원처라고 할 수 있다.


인간의 전생(前生)의 일은 독맥(督脈)의 필름에 담겨 있고 금생(今生)의 일은 모두 임맥(任脈)의 필름에 기록된다. 독맥은 전생의 영(靈)으로 이루어진 경락이다. 이 중 중추적 역할을 하는 고황(膏 肓) 2혈은 전생의 영(靈)과 혜(慧)가 육신을 떠나 금생의 천곡궁으로 통하는 관문 역할을 한다.

임맥은 조상의 영과 땅의 영으로 이루어진 경락인데 이 중 최고의 요혈인 관원혈은 자아(自我)의 영(靈)이 육신과 분리될 때 내생(來生)으로 통하는 관문 구실을 한다.

관원혈에 쑥뜸으로 오랫동안 자극을 주면 독맥 고황혈의 전생령과 금생령이 서로 통하게 된다. 즉 뜸불의 심한 고통으로 인해 일체의 번뇌망상과 잡념을 여의고 순수한 정신 집중 상태에 몰입하게
되면 아랫배 부위에 시원하고 훈훈한 미묘한 감촉이 오는데 두 영(靈)이 통하는 조짐이다.




그 어느 호흡서에 나온 설명보다도 명쾌하며 인산할아버지를 존경할 수밖에 없게 만드는 구절입니다.


이것이 하단(下壇)에서 도(道)가 이루어지는 최초의 조짐인데 한동안 자신의 존재마저 잊은 채 삼매(三昧)의 깊은 경지에 들어 묘한 희열을 맛보게 된다.


 

영구법을 시행한 분들의 후기를 보면 영구법을 할 때 처음부터 누구나 이러한 삼매경에 드는 것은 아닌가 봅니다. 저는 최초에 영구법을 행할 때 정보의 부족으로 쑥봉을 너무 크게 만들었습니다. 한 장 타는데 30분이 넘었으며 밤새도록 떠도 10여 장을 넘지 못했으니까요.

뜸뜨는 중 찾아오는 '뜸이 안뜨겁게 느껴지는 현상'을 저는 4일째 되는 날 경험했었는데 여러 경험자들의 후기를 살펴보면 인산이 말씀하신 삼매경의 경지는 단지 '안뜨겁게 느끼는 정도'가 아닌 '묘한 희열을 느끼는 정도'를 말하는 것으로 판단됩니다.


이 단계를 거쳐 계속 뜸을 떠 12년 이상 경과하면 중단(中壇)에 이르러 심장부가 완전히 밝아져 본래의 마음이 열리고 광명을 찾게 된다.

이렇게 중단의 도(道)가 이루어지면 명문뇌가 일부 열리게 되므로 다소 가리움은 있으나 고황혈에서 전생(前生)의 모든 일들을 볼 수 있고 우주의 신비한 조직을 알 수 있게 된다.

쑥뜸에서 오는 세 번째 신비는 불(佛)의 재력(材力)이 있는 사람에게만 가능한데 상단(上壇)에서 도(道)가 열리는 것으로 명문뇌 즉 천곡궁이 완전히 열려 대각(大覺)을 이룬다. 태양광명보다도 더 밝은 혜(慧)가 천상(天上)ㆍ천하(天下)ㆍ지하(地下)ㆍ수중(水中)의 모든 현상을 두루 관통하게 된다. 이때에 이르러 혜(慧)는 극에 달하므로 덕(德)을 닦으면 덕의 혜택을 받고 복(福)을 많이 지으면 운(運)의 혜택을 받게 된다.[각주:3]



저는 영구법이 마음공부에 도움이 되는 면을 살펴보았습니다만, 질병을 치료하여 건강을 되찾고자 하는 분들 중 많은 분들이 영구법을 하시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각오를 하지 않으면 쉽게 시도하기 힘든 영구법을 행하시는 이 땅의 모든 분들이 모두 뜻한 바를 이루시기를 바라며 영구법의 소개를 마칩니다.





  1. 김일훈, 신약, 광제원, 1993년, 314쪽 [본문으로]
  2. 김일훈, 신약, 광제원, 1993년, 323쪽 [본문으로]
  3. 김일훈, 신약, 광제원, 1993년, 321쪽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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