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면 삼키지만...먹은 것은 독약

군대시절! 아침에 모닝커피로 시작해서, 점심먹고나서 식후 커피, 사무실에 누가 찾아오면 커피, 축하할 일도 커피, 누가 무슨 실수라도 하면 미안하다고 커피, 한 사람이 쏘면 답례한다고 또 커피...  이런 식으로 자판기 커피를 하루에 최소 10잔 정도씩 마셨다. 어떤 날은 19잔을 마신 적도 있다. 나중에는 하도 입이 달달해서 커피마시는 것이 고통스럽기까지 하였는데... 그래도 꾸준히 마셨다. 



자판기 커피를 대체한 것이 커피믹스이다. 처음에는 한 두 잔이었던 것이.. 또 습관이 들어서 하루에 몇 잔 씩 마셨는데... 몇 년이나 마셨는지 모를 정도로 꾸준히 마셨던 것 같다. 이렇게 애용했던 커피를 멀리하게 된 것은 얼마 전 부터이다. 별다른 이유도 없이 이가 아파서 대수롭지 않게 여기다가 관련된 것들을 하나씩 제거하면서 원인을 따져보니, 바로 커피믹스가 그 원인이었다.

커피믹스가 너무 달다는 생각을 오래전부터 해오면서도 그놈의 습관때문에 (마시고 나서 양치질을 할 할지언정) 하루에 한 잔은 마셨는데, 뉴스를 보니 이제 정말 커피믹스를 끊어야겠다.

커피에 넣은 시럽이나 특히 커피믹스의 설탕은 남성에게는 치명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설탕이나 시럽, 물엿, 꿀처럼 추가로 단 맛을 내는 성분을 '첨가당'이라고 하는데, 하루에 첨가당을 22g 이상 먹은 남성은 8g 이하로 섭취한 남성보다 비만 위험은 28%, 고지혈증 위험은 22% 더 높다고 한다. 예전에는 이정도 비율은 눈에 들어오지도 않았고, 비만, 고지혈증 등은 으레 있는 것으로 알았었는데, 이제는 신경이 쓰인다.
 




커피믹스로 4잔을 마시면 첨가당이 22g이 넘어간다고 하는데 내 생각에는 설탕보다 더 강력한 것(예를 들어 사카린이랄지...)을 넣지 않았나 의심하고 있다. 흔히 달지않다고 생각해서 엄마들이 그나마 애들에게 사준다는 카프리썬에도 생각보다 첨가당이 많이 들어있어서 놀랐다.




여성의 경우는 여성호르몬이 동맥경화증을 예방하는 HDL콜레스테롤의 수치를 늘리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첨가당 섭취량과 비만, 고혈압 같은 성인병 발생 위험과는 관련성이 없다고 한다. 과학적 사실이겠지만 정말 별의미없는 말이다. 어차피 많이 먹으면 살찌는 것은 분명하고 비만, 고혈압은 여성에게도 예외는 아니니까.
 



생각없이 살면 겁없이 산다. 
그러나 나중에 고통과 후회가 따른다.
이제 적어도 습관처럼 뜯고 타던 커피믹스로부터 벗어나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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