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약쑥]관성제군님의 전신마비 쑥뜸체험기

이 글은 강화약쑥카페(http://cafe.daum.net/kanghwatour)에 있는 회원들의 영구법 체험수기를 운영자이신 갈구님의 허락을 얻어서 옮겨놓은 것입니다. 하나하나 모두 소중하고 생생한 체험자료들로써 영구법을 하시거나 또는 하시고자 하는 많은 분들에게 값진 도움이 되어줄 것이라 생각합니다. 많은 분들에게 희망과 용기가 되어줄 체험사례들을 흔쾌이 허락해주신 운영자님의 나눔의 정신에 다시 한번 감사드리며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귀한 사례들을 올려주신 각 회원님들께도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이 글을 통해서 한 분이라도 더 인산선생님의 영구법을 접하고 실천하는 계기가 된다면 좋겠습니다.


경험이라 하기에는 일천하지만 지지님의 말씀중에 회원님들의  경험방이 모두 인산의학의 
임상사례가 될수 있으므로 경험방을 많이 올려달라는 글을 읽고 기억을 더듬어 몇자 적어  본다
아울러 나 또한 뜸 뜰 당시 사고로 다쳐 마비가 된 사람중에 
영구법 (5분이상 타는 뜸쑥을 살에 직접 올리고 태우는 뜸법) 치료를 한 사례가 거의 없어서

아쉬웠던 기억이 있기 때문에 혹시 마비환자들 중에 영구법(일명 인산쑥뜸,단전구법)을
하고자 하시거나 관심있는 분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됐으면 하는 바램 또한 크다. 


나는 1988년 12월 26일 22살때 교통사고로 전신마비가 됐다.
경추 3,4번 골절로 인한 중추신경 손상으로 목아래 전체가 마비된것이다.
차차로 회복되는가 싶었더니 감각이 조금 살아나고, 손가락 두개를 미세하게 움직이고, 

왼쪽 팔꿈치를 구부릴수 있는 정도로만 회복되고 그만이었다.
오른쪽 다리는 물 한방울만 떨어져도 뜨겁게 느껴지고 꼬집어도 따가운걸 알지만 

왼쪽다리를 포함한 다른 부분은 만지면 둔탁한 느낌이었고,
소변이나 대변은 마려운것도 알고 나오고 들어가는건 알지만 참지는 못했다 
(물론 이정도로는 아무것도 할수없었다)
처음에는 감각이 살아나고 있으니 수술하지 않아도 된다고 했다가 3개월 후에 목뼈가 잘못 붙었다고 그때가서 수술을 했는데
작은 뼈조각들이 신경을 찌르고 있었어 제거했다고 했다.
그러나 그땐 이미 신경이 손상을 입은 상태로 시간이 너무 오래 흘러버린 뒤여서 병원에서는 더이상 어떤 치료도 불가였다.


내가 뜸에 대해 처음으로 얘기를 들은 것은 그렇게 약 1년정도의 병원 생활을 끝내고 집에 와 있을때 
하루는 아버님이 어디를 다녀오시더니 
"저기 어디 뜸 잘 뜨는 사람이 있는데 6개월이면 고칠수 있다더라" 하시는것이 아닌가,
 
나는 속으로 "아니 병원에서도 못고치는걸 뜸으로 고친다고 별 미친넘 다있네" 이렇게 생각했다.
내생각에 뜸이나 침으로 치료한다는게 무슨 애들 장난처럼 생각되었던 모양이었다.
그런데 어처구니 없게도 그때 나의 뜸에 대한 지식이 전무했다는 사실이다.
 
뜸에 대해  책을 읽어본적도 없고 단 한페이지,아니 단 한줄의 글을 읽어보지도 않고서
편견과 선입견, 교만으로 뜸을 평가했던 것이다.
물론 그분의 뜸이 영구법은 아니었지만 만일 그때 뜸에대해 제대로 공부를 했다면 
영구법을 좀 더 일찍 만났을지도 모를 일이었기에 지금에 와서 후회막급이다.


그리고서 세월이 한참 흘러 10여년 뒤 갑자기 어머님이 편찮아 지시면서 간병할 사람이 없어 안동에 있는 
중증 장애인 요양시설인 지금의 안동요양원으로 오게 됐다.
요양원으로 오기 한달 전 쯤,
 
면 보건소에 보건의로 젊은 한의사가 오게 됐는데, 그분이 하루는 나에게 뜸을 함 뜨보라는 것이었다.
자기 선배가 뜸을 뜨는데 일주일 동안 먹고 자는것 빼고는 뜸만 계속 뜨서 천장을 떳다고 했다.
그리고 뜸은 원래 그렇게 뜨야한다고도 했는데 그때는 그것이 영구법인지 몰랐지만 관심이 갔다.
그분의 연락처를 원했지만 그분도 이곳저곳 알아봐도 울산에서 개원했다는것 빼고는 알수없다고 했는데
그래도 나는 계속 뜸에 대한 미련을 버릴수 없었다.


요양원에서 지내던 중에 개인적으로 알게된 대전에 계신 한의사분을 만나 그런뜸에 대해 여쭈었더니
편작심서인가 아닌가 기억이 정확친 않은데 암튼 그 책을 보여주시면서 옛날엔 뜸을 50장 100장씩 한꺼번에 떳었고 
또 그렇게 뜨야되는데 지금은 그 맥이 다 끊어지고 간접구만 한다고 했다.
실망만 안고 요양원으로 돌아와서는 뜸에 대해 완전히 잊기로 하고 그렇게 지냈다.


그러다 방광염이 심해지면서 열도 많이나고 폴리 밖으로 고름이 많이 나왔지만 병원에서는 항생제 외에 뾰족한 처방도 없고해서
인터넷을 검색하다 유근피, 죽염등 인산의학과 만나게 되었다.
폴리를 교체할때마다 항생제를 먹어줘야 했지만 난 속이 너무 좋지않아 항생제 복용을 하지 못하는 상태였고
더욱이 한달이면 열흘 정도는 죽을 먹어야 했지만 죽염을 먹은 후로는 지금까지 2년 넘게 죽을 먹을 필요가 없어졌다.
또한 여러가지 잔병들이 치료되는 확실한 체험도 하고 하면서 인산의학을 신뢰하게 되었고
<신약神藥>, <신약본초 전후편>, <인산쑥뜸요법>을 읽고 영구법에 대해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다.


첨에는 다른 카페에 가입해 공부하다가 더불어님의 소개로 지금의 <인산을 사랑하는 벗님들>과
갈구님의 <강화약쑥>, 평담님의 <안골마을> 카페로 옮기면서 영구법과 그외 인산의학에 대해 좀 더 깊이있게 공부할수 있었다.
나는 인산의학에 대해 공부하면서 내몸을 회복시킬수 있는건 영구법 밖에 없다고 생각했고 

영구법을 통해 내 몸을 회복 시킬수 있다고 확신했다.
여기서 회복이라는 의미는 완전히 건강을 되찮는것을 말하는게 아니라 내손으로 밥이라도 먹고 

하다못해 전동휠체어라도 혼자 타고 다니는걸 말한다.
물론 오래 뜬다면 완전히 회복되겠지만 내 사정이 그러지 못했다.


형님의 지원으로  본격적인 준비에 들어갔는데 시일이 촉박해서 몸을 제대로 만들지 못하고 
평담님의 마늘환을 복용하면서 많은 분들의 조언을 구했다.
뜸뜨는 날짜가 정해지면서 제일 걱정스러웠던건 정상인과 마비환자의 피부가 전혀 틀리기 때문에 

뜸자리의 상태가 많이 심할것이라는 것과
또 하나는 지금도 그렇지만 너무 야위어서 뜸을 뜰수있는 기력이 되느냐는 것이었다.
정상인 보다는 훨씬 넓고 깊게 화상을 입을것 같아 그 부분에 대해 인산의학을 하고 계신 한분의 한의사님과

여러 선배 고수님들께 상담한 결과 대부분 걱정말고 뜨라는 것이었다.
(지금에 와서 결과론적으로 말한다면 차이는 분명히 있지만 조금만 조심하면 별로 문제가 되지는 않는다.)
그리고 기력에 관한것인데 내 생각엔 감각이 온전치 않아 통증을 잘 못느끼기에 별 문제가 없을것으로 보았는데 

몇분은 많은 걱정을 하셨다.
뜸뜨기 얼마전에 평담님과 갈구님이 요양원에 다녀가신적이 있는데 그때 내 몸을 보고는 평담님이 많이 걱정하셨고, 
더불어님 또한 걱정을 많이 하셨다.


나도 마음을 완전히 놓지 못해서 인산선생님 재세시에 고쳐주셨던 이지민씨와도 통화를 했었다.
인산의학을 공부하는 사람이라면 이지민씨를 모르는 사람은 없을것이다.
20대 중반에 척수염인가로 신경이 녹아 완전마비가 됐는데 인산선생님을 만나 영구법 치료를 통해 

1년만에 벽을 잡고 설수있었고 차차로 걷게되면서 지금은 50이 넘었지만 건강하게 사회생활 하고 계신다.
그분 말씀이 통증을 모르니까 기력과는 상관이 없었어 첫날 부터 중완에 5분짜리로 10장을 올렸다고 했다.
이지민씨와 상담후 더욱 확신하고 갈구님께 뜸쑥을 구해 어머님이 계신 시골집으로 가서 뜸을 시작했다


뜸자리는 요양원에 있을때 잡았고 중완과 단전을 함께 떳다.
원래 계획하기로는 첫날 1분짜리 33장, 다음날 3분짜리 55장 셋째날 5분짜리로 77장, 

그리고 그 다음부터는 5분이상으로 매일 105장씩 뜰려고 했는데
첨이다 보니 뜸장을 제대로 만들지 못해 시간이 들쭉날쭉 정확치 못했다.
다행히 갈구님이 뜸장 만드는데 사용하라고 주신게 있었어 몇번의 시행착오 끝에 제대로 시간을 맞출수 있었다.

첫날 중완쪽에 처음으로 올렸을때는 순간 따끔했지만 그후로 내내 무감각이었고, 단전쪽은 첨 부터 무감각이었다.
첫날 1분짜리 33장을 올렸고, 힘든것은 전혀 없었다.
첫날은 뜸뜬자리를 차마 쳐다보지 못하고 둘째날 보았는데 이건 뭐 완전히 화산이 폭팔한 분화구와 모양이 흡사해서  
시커먼 쑥재와 피와 진물이 엉켜서 딱지가 안잖는데 가운데는 푹 꺼져있고 가장자리로는 둥그런 테두리로 불룩 솟아올라 있었다. 

내가 제대로 하고 있는지, 잘못 뜨고 있는건 아닌지 몰라 갈구님, 평담님과 통화하고
원래 그렇다는 말을 듣고는 조금 안심이 됐지만 뜸자리가 너무 흉해 인술한의원 전병용 원장님이 다녀가시기 전까지는 
완전히 마음을 놓진 못했었다. 
아마도 처음 영구법을 하는 사람들은 뜸자리를 보고 많이 놀라리라...ㅎㅎ


3일 째 부터 5분짜리로 77장을 계획하고 올렸는데 5분에 미치지 못하는것도 많이 있었고 

77장씩 올리는데도 시일이 제법 오래 걸렸던것 같다. 
원래 쑥뜸일지를 만들어 준비에서 부터 마무리까지 매일매일 기록해두고 요양원에 와서 카페에 올리려 했는데
막상 올리려보니 파일이 흔적도 없이 사라지고 없었어 올리지 못했었는데 지금 와서 기억을 더듬어 쓸려니 

날짜 기억이 정확치 못하다. 
뜸을 시작하고 일주일이 지나도 대변을 보지 못해서 갈구님과 상의한후 관장을 했으며 그 다음 부터는 그런대로 보았고
뜸을 다 끝낸후에는 너무 잘 보아서 탈이라고 할 정도가 됐었다.


뜸을 뜨기 시작하고 얼마후부터 오른쪽 허벅지 쪽에서 칼로 찌르는듯한 통증이 계속 나타났었고 
수술한 목 왼쪽 부위에서 통증이 몇일동안 있더니 그다음 목 뒷쪽 중앙 또 그다음엔 반대쪽 목부위에서 통증이 지나갔다.

 

그리고 어느 하루는 목뒷쪽 중앙에서 쩡! 하는 온몸이 놀랄정도의 충격이랄까? 자극이랄까? 그런것이 한번 있었고.
그 몇일 뒤 이번엔 등허리 쪽에서 다시 쩡 하는, 역시 온몸이 화들짝 놀랄 정도의 충격이 지나갔다. 

 

또 하루는 뜸을 끝내고 체위변경을 하여 옆으로 누워 있는데 중완쪽에서 아주 묵직한 통증이 한참동안 계속 됐었다.
통증이 너무 심해서 속으로 "조금만 더 심하면 뜸을 뜨지 못하겠다" 는 생각을 할 정도로 ...
그런데 그것이 위장의 통증인지 중완의 통증인지.. 기억이 정확치 않다.
그놈의 파일이 어디로 도망가서....--;;
그래도 통증이 있다는 것은 나한테는 상당히 좋은 반응이어서 그 다음날 잔뜩 기대하고 뜸을 떴는데 아무런 통증도 없었다.

 

뜸뜨기 전에도 컨디션이 좋은날엔 왼쪽 다리에 힘을 주면 왼쪽 허벅지 쪽에 힘이 들어가는걸 느낄수 있었는데
뜸을 시작하고 언제부터인가 왼쪽다리에 힘을 주면 허벅지 근육이 움직이는게 육안으로 분명히 확인할수 있을 정도로 

제법 많이 움직여졌다.
하지만 신경회복 때문이라기 보다는 영구법으로 인해 그부분에도 기운이 충분히 전달되면서 나타난 반응이었던것 같다.

 

내가 뜸을 뜰때는 평담님의 권유로 사골을 고아 먹으면서 떳었는데, 첨에는 별 차이를 못느끼다가 
뜸장이 커지고 뜸장수가 늘어나면서 상당한 차이를 느꼈다. 
내가 감각이 없기에 기력과는 아무 상관이 없는줄 알았는데. 뜸장이 7분8분짜리로 늘어나고 뜸장수가 많아 지면서 

나는 잘 못느끼지만, 내 몸은 많이 힘들어 하는것 같았다 
사골 국물을 먹지않고 뜰때는 심하면 입맛도 없어지고 몸에 힘도 없어지고, 만사가 귀찮아지고 했는데 

국물을 먹어주면 훨씬 덜했다.
영구법을 하는 사람들은 이점을 반드시 새겨야 할것 같다.


또 한가지 마비 환자가 주의해야할 사항이 있는데 모든 마비 환자가 나하고 똑 같다고 할순 없겠지만 
하루는 뜸자리를 확인하는데 단전쪽이 마치 꼬깔콘을 뒤집어 놓은것같이 

뾰족하게 몸속으로 파여 들어간 모습을 하고 있는것이 아닌가..
원래 뜸뜰때는 뜸뜬재를 덜어내고 밑에 남은 재는 그냥두고 그 위에 다음 뜸장을 올리고해서 3장을 뜬 후에 비로써 
큰 붓 같은걸로 깨끗히 쓸어내고 그 다음 뜸장을 올리는데 나는 한장 한장 뜰때 마다 붓으로 쓸어내고 떳었다.

그 때문인지 뜸자리가 그모양을 하고 있었어 급히 갈구님과 상담후 뾰족하게 들어간 부분에 재를 채운후에 뜸을 떳떠니만
다시 평평해져 안심하고 계속할수 있었는데 너무 놀랬었다.
마비 환자라면  이점 역시 반드시  유념해야 할것이다.


2주차가 끝날 무렵에 전병용원장님이 집까지 방문하셨는데 뜸자리도 바로잡아 주시고 뜸장도 올려주시고 잘 뜨고 있다는 말씀에 마음을 완전히 놓을수 있었다.
3주차부터는 5분이상 6-7분짜리로  매일 10시간씩 뜸을 떳었고 4주째 까지는 별 기억이 없다. 

 

4주째 들어가서는 거의 매일 오전에 중완쪽에서 통증이 있다 없다를 한참동안 반복했다. 
첨에는 일시적인 반응인줄 알았는데 다음날도 그랬고 그 다음날도 그랬고 4주째 마칠때 까지 특히 오전시간에 그랬던것 같다.

계획하기로는 이번에 최소한 100일이상 뜸장수로는 만장 이상을 목표로 시작했었는데 주위 환경에 사정이 생겨서 
부득이 뜸을 중단하게 됐다. 
이제 막 좋은 반응도 나타나고 있었고,또 이번 기회를 놓치면 다시는 영구법을 할수 있는 기회가 없다는걸 잘 알았기에
너무나 안타까웠지만 어쩔수 없는 상황이었다.
지금와서 생각해봐도 참으로 안타깝고 아쉬움만 더한다.


어쨌든 뜸을 끝냈으니 이제는 고약을 붙여야 했다.
보통 건강한 사람들은 뜸뜬부위가 완전히 아무는데 한달 반에서 두달 정도 걸린다는데 난 석달이 넘게 걸렸다.
보통사람들은 뜸을 뜨고 난후에도 일상적인 생활을 하느라 몸을 자꾸 움직이다 보니 딱지가 들려있었어 딱지가 쉽게 떨어져 고름을 빨리 빼낼수 있지만 

나같은 경우는 몸을 전혀 움직이지 못하다보니 뜸을 마칠때도 딱지와 살이 단단하게 붙어 있었어 고약을 붙여 딱지가 떨어지고 상처가 아무는데 그만큼 시간이 오래걸렸던 것이다. 물론 살이 차오르는데도 보통 사람보다는  더디지만 말이다.

난 딱지가 완전히 떨어지는데만도 한달 넘게 걸렸었는데 그렇다고 억지로 딱지를 뗄려고 해서는 안될것이다.
나도 딱지가 떨어지지 않아 뾰족한걸로 한쪽을 쪼끔 들기만 했는데도 그 자리에서 피가 계속 조금씩 나오고, 상처도 제일 늦게 아물었다.
이글 읽는 분들은 그런 어리석음을 범하지 마시길..ㅎㅎ

 

영구법으로 뜸을 뜨게 되면 뜸불의 뜨거운 기운이 머리에서 발끝까지 온 몸 구석 구석 말초신경까지 타고 도는데 그렇게되면
몸속의 모든 병균들과 어혈,사혈들이 뜸불의 강렬한 온도에 밀려 쫓기다 쫓기다못해 뜸자리로 몰리게 된다. 
하지만 수백도가 넘는 뜸불의 고온에 병균들은 전멸을 당하게 되고 그 잔해들이 뜸자리 부위에 고여있게 되는데,
그 잔해물들을 고약을 붙여 몸밖으로 완전히 빼내고 뜸뜬부위의 상처가 완전히 아물어야 뜸이 끝나는것이다.

 

그런데 난 고약을 제대로 붙이지 못한데서도 아쉬움이 남는다.
집에 오래 머무를 형편이 되지 못해 고름을 완전히 빼내는 중요성은 잊어버리고, 상처가 빨리 아물어서 

요양원으로 빨리 돌아가는데만 온통 정신이 쏠려있었다.
그러다보니 상처는 다 아물어 요양원으로 돌아왔지만 살이 온전한 살이 아니여서 그쪽에서 계속 문제가 생겼다.
뜸뜬 부위의 살이 마치 살얼음과 같이 덮혀 있었어 목욕한다고 물을 끼얹어놓으면 한쪽이 벗겨지고, 

살짝 긁히기만 해도 벗겨지곤 했다.
고약을 붙히면 다시 고름이 많이 나오고 상처가 쉽게 아물었지만 또 다시 벗겨지고를 반복했는데 

그렇게 하면서 벗겨지는 부위도 점차 작아져 갔지만 이렇게 해서 더이상 벗겨지지 않을때까지 1년 반 정도 걸린것 같다
처음 고약을 붙일때부터 고약을 자주 갈아주면서 고름 빼내는데만 더 집중했다면 이렇게까지 오래 걸리지 않았을 텐데
나의 어리석음 때문에 죄없는 몸뚱아리만 고생시켰다.
영구법을 하는 사람 특히 마비환자들은 이점 또한 반드시 유념해야 할것이다.

 

그렇다고 이런것이 겁이나 영구법 치료를 주저하는 사람은 없었으면 한다.
영구법 만큼 확실하고도 완전한 치료법은 찿기 힘들고, 특히 신경을 살리는 유일한 방법이 현재로써는 영구법 밖에 없다.
많은 마비 장애인들이 줄기세포에 희망을 걸고 있지만 어느 세월에 그 혜택을 볼것인가?
모르긴해도 보통의 마비 장애인들이 경제적인 부담없이 줄기세포의 시술을 받기 까지는 

천지가 개벽하지 않는 이상엔 30년은 족히 걸릴지 않을까?
기다린다고 빨리 오는것도 아니요, 기다리지 않는다고 오지않는것도 아니니 언제 올지 모를 줄기세포 기다리지 말고
지금 당장 할수있는 영구법을 하시라 권하고 싶다.
나 자신이 마비로 누워서만 20년 넘는 세월을 보내다보니 특히 마비 장애인들에 대한 관심이 남다르기에 

더욱더 안타깝고 애닳다.

물론 다친지 오래됐는지 얼마되지 않았는지와, 나이가 어린지 많은지와 그리고 신경이 단순 손상인지 끊어졌는지,
그리고 수술을 했는지 하지 않았는지의 여부에 따라 분명히 차이야 있겠지만 충분히 가능성이 높다고 확신한다.

 

만일 영구법에 대해 관심이 있다면...
먼저 인산 선생님의 영구법에 대해서 철저히 공부하고 백퍼센트 확신이 들었을때만 시작해야 한다.
어느 누구도 성공 여부를 장담할수 없고, 책임져 줄수 없으며 또 얼마나 오래 걸릴지 알수 없기 때문에 본인 스스로 백프로 확신이 생겼을때만 시작하는것이 옳다고 본다.

또한 영구법에 대해 전문적인 지식을 갖고 계신 한의사분들이나 여러 선배님들의 자문을 충분히 구하는것과
뜸을 시작하기전에 몸을 충분히 만들어서 시작하는것과, 금기사항은 철저히 지키는것 또한 절대 소홀해선 안되는 부분이다.
또한가지는 뜸쑥을 좋은걸 사용해야 한다는 것이다.
 
뜸쑥으로는 단오날 거두어서 3년이상 숙성시킨 강화도산 싸주아리쑥을 최고로 치는데 시중엔 가짜도 많음으로 유의해야한다.
다행이도 나는 강화도에서 싸주아리쑥을 직접 재배하시는 갈구님을 알게되어 최고의 뜸쑥을 저렴하게 구할수 있었는데
만일 갈구님을 만나지 못했다면 난 절대로 영구법을 할수없었을 것이다. 
지면을 빌어 다시한번 갈구님께 감사드리며 나의 영구법에 도움주셨던 분으로 갈구님 외에도 평담님 더불어님 

인술한의원 전병용 원장님 지지님께도 깊은 감사를 드린다.


글을 마치기전에 영구법은 아니지만 전병용 원장님께 치료받은 이야기 하나 더하고 끝내려한다.
전원장님은 영구법 할 당시에 갈구님 소개로 알게 됐고, 영구법을 끝내고 요양원으로 돌아와 있을때 

한번 치료 받으러 간적이 있다.
당시에 우리방을 맡고 있던 선생님(생활재활교사)이 오랫동안 허리를 심하게 아파하길래 대전에 가서 

전원장님께 한번 진료 받아보라고 권했더니 같이 가자고 해서 가게 된것이다.
또한 전에 원장님이 봄,가을로는 중완 단전에 영구법을 하고 그 쉬는 사이에는 목에다 직접 작은뜸을 뜨보자고 하신적이 있었어 내심 작은뜸도 한번 경험해 보고 싶기도 해서 동행하기로 했다.


우리방 선생님은 그날 한번의 침과 뜸치료로 거의 완치에 가까운 효과를 보았고 

난 목에 침과 뜸을 뜨고 허리에도 뜸을 떳으며 전중과 중완등 앞쪽에 10군데와 족삼리에도 뜸을 떳다.
허리는 몇일전부터 통증이 있었어 떳었는데 치료후 깨끗히 나았고 족삼리는 그냥 뜸자리를 잡아두기위해 떳으며,

 앞쪽은 속이 답답해서 떳는데 많이 편안해졌었다.

전원장님께서 뜸쑥도 많이 주시면서 요양원에 가서도 뜸을 매일 매일 많이 뜨라고 하셨지만 

요양원에서 뜸을 뜬다는건 간단한 문제가 아니었다.


아무튼 우리방을 담당하고 계시던 두 분 선생님께 사정사정해서 몇일동안 

작은뜸 (한의원에서는 15초 정도 타는 쌀알 반만한 크기의 뜸장 이었지만
큰 뜸장 보다는 오히려 작은 뜸장을 만들기가 어려워 만든다고 만든게 대부분 30초-40초 짜리였다)을 하게 됐다
허리는 뜨지않고 목과 앞쪽 그리고 족삼리에 매일 각각 5장씩 떳는데
뜸을 시작하고 6일째날 5분도 안되는 시간이었지만 양쪽 팔이 저린 반응이 나타났고, 

다음날은 10분 이상을 이를 꽉 깨물어도 신음소리가 밖으로 새어 나올 정도로 심하게 저렸다
팔이 저린 이런 반응은 다친 이후로는 처음 나타나는 반응이어서 상당히 기분이 좋았고 

작은뜸으로도 신경을 살릴수도 있다는 것을 알았다.

 

일반적으로 마비되었다가 풀릴때는 공통적으로 저린다거나 따갑다거나 하는 반응들을 겪으면서 마비된곳이 풀린다.
하지만 그 다음날 간호사님한테 몰래 뜸뜬것이 들통이나 뜸을 중단하게 됐다.
그냥 모른채 해달라고 사정했지만 혹시 잘못되면 그 책임을 간호사와 담당 선생이 져야한다길래 어쩔수 없이 끝내게 된것이다.
그런데 사실 작은뜸을 해서 잘못될 확률이란게 일부러 눈 같은데 뜨지 않는 이상엔 

마른 하늘에 날벼락 맞을 확률 만큼이나 희박하다.
이곳이 시설이다보니 이곳에서 근무하는 분들 대부분은 만에 하나라도 책임질 가능성이 조금이라도 있는 일은 절대 하지 않는다.

물론 조그마한 가능성이라도 있으면 포기하지말고 도전해보라고 용기를 주시는 분도 계시지만...
그때부터 지금까지 1년반 동안 계속 그렇게 5장씩이라도 떳더라면 지금쯤 어떻게 됐을까?
혹시 전동휠체어라도 몰고 다니며 이 따뜻한 봄날을 마음끗 누리고 다니고 있지나 않았을지...ㅠㅠㅠㅠㅠㅠㅠㅠ


나의 경우 내생각엔 영구법이면 1년 안에 백프로 확실하고, 작은뜸이라도 시간을 정할수 없을뿐 50% 이상 가능하다고 확신한다.
만 사람이 안된다고 해도 되는건 되는것이다.
당시 우리 요양원 국장님께 사정말씀 드리고 작은뜸이라도 계속 뜰수있게 해달라고 도움을 청하려다 

도저히 허락하실 분이 아니라 포기했다.
전원장님도 너무 안타까워 하셨지만 어쩔수없는 일이었다.
팔자려니.......ㅠㅠ


전에 원장님이 나의 형편을 알고는 대전대 한방병원에 영구법으로 임상대상 치료를 추진 하신적이 있었는데 그마저도 무산됐다.
만일 임상대상이 됐다면 나로써는 경제적 부담없이 영구법 치료를 받을수 있었어 좋고,
병원에 근무하시는 교수님이나 한의사 선생님들과 실습 학생들은 확실한 시험 사례를 얻을수 있었어 좋고,
만일 좋은 결과가 나온다면 임상 발표를 통해 담당 교수님이나 병원측에서는 명예나 명성을 높일수 있는 일이었기에 

내심으로 많이 기대했었는데 그렇게 끝나고 만 것이다.

 

밥이라도 내손으로 먹고자 시작했던 나의 뜸 이야기는 이제 이것으로 모두 끝이다.
본론보다는 서론과 핵심에서 벗어난 얘기로 많이 길어졌는데 앞에서도 언급했듯이 영구법에 대해 처음 접하시는 

특히 마비 장애인들을 위해 작은 길잡이라도 되고자하는 바램으로 가능한 자세하게 쓰고자 하다보니 길어졌으므로

이글을 읽는 모든분들의 이해를 바란다.
이글을 읽고 영구법에 관심을 가지시는 분이 많이계셨으면 하는 바램이지만, 영구법에 대해 부정하는분도 계시리라 본다.
어쨌던 판단은 본인 스스로의 몫이다.

 

몇일동안 해드마우스 쓰고 10시간 이상 이글을 쓰다보니 눈은 빠질듯이 아프고 몸에는 열이나고 난 고만 쉬어야겠다...ㅎㅎ
오늘도 뜸불의 향연속에 아픔만큼 성숙하고 계시는 영구법을 하고 계신 모든 분들께 박수를 보내며,
병고에 신음하는 모든 사람들이 하루빨리 인산의학의 신비를 체험하시길 바라면서 이 글을 끝맺는다.
모든님들 항상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길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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