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약쑥]새여울님의 영구법체험기

이 글은 강화약쑥카페(http://cafe.daum.net/kanghwatour)에 있는 회원들의 영구법 체험수기를 운영자이신 갈구님의 허락을 얻어서 옮겨놓은 것입니다. 하나하나 모두 소중하고 생생한 체험자료들로써 영구법을 하시거나 또는 하시고자 하는 많은 분들에게 값진 도움이 되어줄 것이라 생각합니다. 많은 분들에게 희망과 용기가 되어줄 체험사례들을 흔쾌이 허락해주신 운영자님의 나눔의 정신에 다시 한번 감사드리며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귀한 사례들을 올려주신 각 회원님들께도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이 글을 통해서 한 분이라도 더 인산선생님의 영구법을 접하고 실천하는 계기가 된다면 좋겠습니다.



2009년03월09일 영구법 체험기  


해마다 뜸철이 돌아오면 준비하기는 하지만,벌써 5년째 실행을 못하고 엄살만 내세웠는데... 전에는 너무 멋모르고 크게만 뜨려고 욕심을 부려 떴던게 후유증이 컷던것같다. 이번 봄뜸에는 사전에 갈구님과 통화하면서 준비도 했고, 철저한 절제로 계획하여 성공하였다. 보잘것없는 작은 기록이지만, 뒤에오는 분들을 위하여 영구법 체험기를 올립니다.

나이 :44세 혈액형:O형 뜸부위: 중완과 단전 

3월9일: 당직 근무를 하고 퇴근하여 집안구석구석 청소를 한후, 안방에 매트리스를 깔고 자리잡았다. 하루를 그냥 청소와 정리로 보냈다. 

3월10일: 오전10시부터시작~오후13시까지. 2분으로 시작하여 3분,4분,5분이상까지, 올렸다. 3분까지는 손발에 땀이 촉촉하고 , 참을만 했으나 4분50초짜리 부터 5분이상 뜸장에선 식은땀이 줄줄 흐르고 견디기 힘들었다. 쑥이 타~닥,타~~다닥 탈 때마다 심장을 조이며 다가오는 그 느낌은 아무런 생각을 할수 없게 만드는 고통이었다.

세시간 동안 땀에 흠뻑 젖었다. 뜸을 포기하고 싶은 가느다란 절망의 줄기가 솟아났다. 엄살기운도 감기가 되어 일어났다. ~~~ 침울한 마음을 달래며 하루의 뜸을 마무리 하였다. 패잔병의 마음이 이러할까~ 이글이글 타들어 살을 파고드는 뜸불에 굴복당한 고통이 후통이 되어 밀려온다~~~ :2분 10장, 3분 10장, 4분 13장, 5분이상 5장 

3월11일: 12시:40분~15:40분까지 , 오늘은 어제의 일을 거울삼아 2분~3분으로 45장을 떴다. 손과 발에 땀이 배어나왔고, 단전의 뜸자리가 부어올랐다. 훈훈하고 묵직하게 쑥기운이 들어왔다. 욕심부리지 않고 마무리 하였다. 

3월12일: 10:30~14:15분까지 , 2분~3분으로 83장 떴다. 
극심한 통증은 없었고, 온몸이 훈훈했다. 적응된 분수에서는 별로 반응이 없었다. 
시간을 올려뜨면 올려뜨는 만큼의 통증이 왔다. 가렵던 데가 시원해지며 참을만한 고통으로 시원하고 후통이 없었다. 

3월13일: 12시:30분~13:15분까지 ,3분 뜸장 13장 
첫장부터 통증이 극심하였고, 후통도 세시간 이상 갔다. 더 견디지 못하고 마무리 하였다. 

3월14일: 출근,15일 당직인 관계로 아침에 뜨기로 하고 ~휴식~ 

3월15일 : 아침 , 2분에서 3분 뜸으로 1시간30분동안 29장 떴다. 별 통증없이 마쳤다. 

3월16일: 당직 근무하고 퇴근하여 오전 10시에 바로 시작 하였다. 어제 저녁부터 단식을 하고 1분으로 시작하여3분까지 뜨던중 약 45분지날즈음 아프던 허리와 다리가 시큰 시큰 하고 , 찌릿했다. 순간적이면서 고통과 희열이 함께 왔다. 3분정도 3장 더 뜨고 , 5분이상 올리니~ 뜸자리 주위가 못견디게 가려워왔다. 가려운 증상이 단전에서 시작하여 중완으로 이어졌다. 
 
계속하여 올리니, 가려움이 사라지면서 시원하고 시큰하고 짜릿짜릿 했다. 2시간을 시간가는 줄모르고 신나게 뜨다가 초인종 이 울려 할수없이 재를 털어내고 일어나니, 리듬은 끊기고 통증이 심하였다. 방문객을 보내고, 소변을 보고 와서 다시올리니, 몹시 뜨겁게 고통이 밀려왔다. 
 
아무리 분수를 낮추어서 떠도 통증이 심하여 오늘은 마감했다. 후통이 밀려왔다. 중완에 물집이 반원을 그리며 새롭게 크게 생겨났다. 아프지도 않고 생겨나서 신기했다. 다른 때에 비하면 통증이 거의 없는거와 같았다. 2~3분 뜸장 21장, 5~6분 17장 으로 마쳤다. 

3월17일: 09시~14시10분까지, 3분 뜸장 1시간뜨고 난뒤에 5분이상 6분까지 33장을 떴다. 
오늘은 고통이 많이 왔고, 찌릿한 감촉의 간격도 길었다. 단전은 팽창하여, 참을수 없는 통증이 넘나들었고, 중완에서는 진물이 계속하여 흘렀다. 참을만 하면서도 참을수 없는 고통들의 심연에 가라앉은 상념들과 내 모든 내면을 흔들어 깨웠다. 
 
주마등 처럼 스쳐지나는 지나간 날들의 흩어진 조각들이 마을을 더욱 후벼 팠다. 
다시 원점으로 돌아오기를 수십번 오늘따라 연기는 내 코끝과 눈으로만 몰려들고 
벌겋게 가열된 불봉우리는 삭을줄 모른다. 
 
한사람씩,두사람씩... 어제와 그제 셀수도 없는 날들의 회한들이 밀려들때쯤 ~
왈칵 ! 치솟던 고통을 뒤로 한채 시커먼 재로 남는 쑥의 마음으로 나는 오늘도 다시 태어나려 한다.
어디 살아오면서 고통의 순간이 없었으랴! 

몸부림치며 ,두려움으로 가슴조이던 일들도 어제의 일이 되고
오늘은 약쑥연기와 불꽃의 환상적인 색채와 고통과 등줄기의 땀들과 친구하기를 
오늘도 새로운 삶을 살아 났으므로 방바닥을 기어 다니면서도 행복하다. 
고통을 참아내는 이 회한의 카타르시스를 위하여...
쑥의 마음으로 새롭게 하나되어 남을 나의 지난날을 위하여...... 

3월18일: 오늘은 퇴근하여, 아들녀석 밥을 차려주다보니~
같이 먹게 되어서 너무 먹었다(배부르게~~꺼억). 
컨디션이 영 좋질않다. 눈은 감기고, 몸은 고달프고, 

늘~~~ 그렇듯이 시작전의 각오가 뜸불의 위용앞에선 무참히 부서져내린다. 
1~3분까지 1시간동안 25장, 5~6분까지 1시간 30분간15장 으로 마쳤다. 

3월19일: 어제의 일을 되풀이 않기 위해 
오늘은 약간의 간식으로 떼우고, 한숨자고 일어나 시작 하였다. 
시작전의 전율은 몸서리쳐지도록 긴장감을 더 한다. 

유종의 미를 거둘 결심과 동시에 5분이상 뜸장을 놓고 불을 질렀다. 
연기는 회오리 치며 솟아올라~~~ 천정을 뚫고 
하늘까지 솟아오르고 
가장 아름답던 시절의 옛일을 회상하며 빠알간 불덩이 속의 애련을 기억했다. 

님                                                                          허.글 시 

어제 비 오실 적에 
님과 함께 거닐다가 
젖은 옷은 
벌써 말라 
비 맞음도 잊었는데, 
님 그 려! 
비에 젖은 내마음 
오늘 내일 되어가도 마르지 않네. 

뜸장 한장 다시 올려 불을 당기기를 몇번인지 모를 즈음 불똥이 굴러 떨어져 바지를 태우고 ~ 앗! 뜨거~ 
다시 올리고 별로 애쓰지 않아도 뜸장은 올라가고, 다 타면 다시 올려 태우고~~~~~ 
어느덧 창문이 훤히 밝아 왔다. 12시 자정에 시작하여 지금 06시다. 

끝내고픈 마음 다잡고, 한시간동안 더 뜨고 일어나니, 
진물은 고름이 되어 탁한 색을 띠며 흘렀고, 몸과 마음은 홀가분했다. 
5분이상~6분 57장 으로 마무리 했다. 

3월20일과 21일: 막내동생의 결혼식으로 휴식. 

3월22일: 3분 한장 뜨고, 나도 모르게 반사적으로 5분넘게 올려 떠졌다. 이를 악물었다~ 
5분과 6분 스톱워치로 시간을 체크하며 떴다. 
저녁을 굶고, 한시간 휴식후 뜬 터라서 확실히 뜨거움도 덜했고,참을만 했다. 
저녁8시부터~ 아침06시까지 떴다. 

시원할땐 새로운 미지의 세계에 대한 두려움에 떨려왔고,고통인지 쾌감인지모를 기운없고,
나름함으로 고름은 처음 한시간동안 계속하여 흘렀고~ 그이후엔 뜸불에 타서 새카맣게 변했다. 
중완의 통증이 덜한것은 뜸장이 약간작은 탓이었고, 상대적으로 단전 쪽의 고통이 더 심했기에 그런것같아 
중완에다만 뜸장 을 올려 떠 봤다. 역시 아프다. 
오늘은 아침 6시 까지 79장을 떴다.10시간동안 

3월23일: 오늘은 피곤한 탓인지, 저녁을 굶은 탓인지, 힘이 없고, 정신은 말짱한데, 첫장을 올리는데부터 몽롱하다. 
무겁고 찌푸둥하던 머리가 개운한데~ 뜸장이 거듭될수록 무신경해져 간다. 
고름이 흘러도 닦지않고, 
계속 반복적으로 올리고 ,당기고 자동화가 되어간다. 

저녁7시에 시작하여 시계를 보니~ 2:50분 , 7~8분으로 올렸다. 참을만 하여 계속뜨다보니, 
쿡~쿡~ 쑤시는 통증이 오히려 시원하게 느껴졌다.
(뜸불은 뜨거워야 제맛이라던 사리형님의 글의 뜻을 쬐끔은 체감할수 있을것같다.) 
꿈결처럼~ 어머니의 품같은~~~ 
고향의 내음같은 포근함에 아늑했다. 


장 터                                                       허.글 시 

등에는 어린것을 업고 
머리에 또아리 틀어 얹은 고추 보퉁이 
한손은 마늘접을 들고 
한손은 무얼살까 ,셈하면서 
장보러 가는 아낙네 
가슴은 부 푼 다! 

고추팔아 
아들녀석 장난감사고 
마늘팔아 들일나간 남정네 
막걸리 한됫박 
남는 돈으로 
등에 매달려 칭얼데는 어린것 사탕 사줄까? 
친정갈때 바르고 갈 분이나 사야지. 

흥정붙이는 거간꾼 
말재주에 넘어가서 
헐값에 넘겨주고 

못 배운게 죄지. 
왠놈의 물건은 이렇게 비싸! 

막걸리 한됫박을 주전자로 손에 들고 
머리에는 한아름 가난을 이고 
돌아오는길은 
걸음, 걸음 
한숨만 밟힌다. 

시집올때 품에 간직하고 온 꿈은 
두살짜리 돌이녀석 입에서 녹고 

친정에미 모습이 눈에 선하여 
아무도 모르게 쥐어주던 옥가락지만 
어스름녘이 되도록 만지작 거린다. 



꿈에서 깨어나듯~ 
찬물을 끼얹는 느낌으로 뜸불이 타들어가고 오싹하게 소름이 피어났다. 
정신이 번쩍들어 한장을 태워보니~ 역시 못견디게 뜨거워서 이번뜸을 끝 마쳤다. 
12시간동안 5~6분 뜸장 79장뜨고 7~8분뜸장 13장을 떴다. 
이번뜸에 뜸장수는 5~6분 :285장 이었고, 7~8분이 13장 이었다. 총:298장 


<후 기> 
이번 뜸은 마음먹은데로 뜨지는 못했다.
전에뜬 분수에 많이 못미쳐,처음엔 노심초사 하였다.
그러나,새로운 경험이었다.

폐부를 관통하고,찌르듯하던 고통도 심장을 쥐어짜던 후통도 거의 없는
(전에 비하면) 편안한 뜸이었다고 생각하며, 좀더 욕심을 낼수 있었지만
기회는 또 있을거란 생각과 전에 무리해서 겁먹고 여태 마음뿐이었던 생각들을 하게 되었고,

자만해선 안된다는 평범한 진리를 깨닫는데,
십년의 세월이 걸렸기에 이번에는 꾸욱참고 가을을 기대했다. 
 
첫번째로 가족들의 이해와 관심속에 뜨게 된것 
두번째로 작은뜸장으로 많이뜨면 후통이 없다는것 
세번째로 탄력받았을때는 초인종소리도 무시하고,전화벨소리도 무시하고,집중해야 한다는것(사리형님의 조언) 
네번째로 단식과 식사량조절, 죽염을 평상시에 많이 먹어놓을것,
나태해지면 감기기운같은 엄살기운이 따라온다는것 
다섯번째 ,쉴새없이 떠야 집중이 되어 자동적으로 떠졌고,
집중적으로 10시간12시간이상 뜨면 몽롱 하지만 뜸을 계속하기에 아주 좋았다는것 

짧은 기간이지만 인내와 용기 그리고 절제를 배웠다.
뜸불과 일체가 되어 몸과 마음이 지쳤지만 많은 회한과 정확한 판단력이 생겨났고,
눈은 먹이를 노리는 매처럼 날카로워 졌다.

지금껏 살아오며 가슴깊이 새겨두었던, 유상무상이 개시허망이라!
유상도 허망한데,무상은 더 허망하다는 인산 선생님의 말씀을 다시 한번 새겨 두었다.
삶의 뒤에는 죽음이 있다. 소멸이라는 것은 참으로 슬픈것이다. 

남은 사람의 마음을 주체못하고 허물어 뜨리는 최대의 불청객!
그토록 염원하던 허망하지 않을 삶의 방법을 인산 선생님의 어록에서 찾았기에, 

전에도 뜸을 떴고, 앞으로도 뜸철엔 모든것을 잊고 뜸불과 하나되어
뻘건 쑥불봉이 내마음 자체가 되게 할것이다. 

막상, 고약을 붙이고 나니, 지글지글 뜸불과 상대하던 그때가 ,
후통으로 방바닥을 기어다니던 그때가, 행복하였음을 실감한다. 
너무나 허전하여......

뜸기간동안 바쁜와중에도 물심양면으로 큰도움을 주신 갈구님께 감사드리며,
다시태어날수있는 뜸법을 전수하신,인산선생님께 큰절을 올립니다.
족삼리 뜸을 시작하며, 많이 부족한 영구법 실행기를 마칩니다.  





댓글(0)

Designed by CMSFactory.NET